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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사다 마오, 프리도 세계신기록 가능한 이유
- 출처:데일리안|201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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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피겨 간판 아사다 마오(24)가 마지막 불꽃을 화려하게 태우고 있다.
아사다는 27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2014 ISU 피겨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8.66점(기술점수 42.81점+예술점수 35.85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이는 올 시즌 최고점이자 역대 쇼트프로그램 세계신기록이기도 하다. 이 부문 최고점은 지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무결점 연기를 선보인 김연아(78.50점)가 보유하고 있었다. 그리고 아사다는 4년 만에 김연아의 기록을 0.16점 높였다.
당초 지난 소치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할 예정이었던 아사다는 입장을 선회, 이번 세계선수권에 참가하게 됐다. 그리고 끝이 될지도 모르는 무대서 아사다는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아사다는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기본점 8.50점)을 성공하면서 수행점수(GOE)를 1.86점이나 덧붙였다. 이어 트리플 플립(기본점 5.30점)을 무난하게 뛴 뒤 트리플 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실수 없이 소화해 점수를 쌓아나갔다. 또한 스텝 시퀀스와 세 차례 스핀 모두 최고 수준인 레벨 4를 받으며 가산점이 크게 증가했다.
연기를 마친 아사다는 자신의 연기에 크게 만족한 듯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특히 일본 홈팬들 역시 지난 소치 올림픽 부진을 씻어낸 아사다에게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내며 크게 환호하기도 했다. 아사다는 올림픽 쇼트프로그램서 16위(55.51점)에 그친 바 있다.
이제 관심은 프리스케이팅이다. 프리스케이팅 세계신기록 역시 김연아가 갖고 있으며 점수는 무려 150.06에 이른다. 이후 4년간 김연아 점수에 근접한 선수는 고사하고 140점 이상을 받은 선수도 전무했다.
하지만 아사다가 클린 연기를 펼칠 경우 김연아의 기록은 깨질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번 세계선수권은 지난 소치 올림픽에 이어 심판들이 점수를 후하게 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소치올림픽 프리스케이팅에서는 금메달을 딴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49.95점)를 비롯해 아사다 마오(142.71점), 카롤리나 코스트너(142.61점), 율리야 리프니츠카야(141.51점) 등이 무더기로 140점대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무엇보다 아사다 역시 이번 쇼트프로그램서 홈 어드밴티지를 받았다는 평가가 우세하기 때문에 프리에서도 선전을 펼친다면 ‘무난하게’ 김연아의 기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