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 축구 > 국내
최강희 "심판, 다음날 사과면 끝나는가"
출처:베스트 일레븐|2014-03-27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인쇄

"경기 후 심판 판정에 대해 말하면 징계를 받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하겠다. 누구도 안 하고 있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말 같다. 심판들의 판정 문제 정말 이래서는 안 된다. 오늘 경기 패배를 부인하는 게 아니다. 경기 흐름이 심판 판정에 좌우되는 걸 말하는 것이다. 이런 경기를 만들어 놓고 다음 날 전화해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면 끝인가? 심판은 그 한 마디로 사과가 끝나겠지만, 지도자와 선수들이 받은 상처는 너무 커 치유하기도 쉽지 않다. 정말 이건 아니다."



최강희 감독이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은 터트렸다. 그냥 불만이 아니었다. 강했고 극렬했다. 지난 26일 저녁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4라운드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 간의 경기. 이 경기는 포항의 3-1 승리로 끝났다. 포항은 전반 5분 만에 전북에 허용한 페널티킥 골을 극복하고 이후 세 골을 작렬시키며 3-1 역전승을 거뒀다. 반면 전북은 전반 5분 포항 신광훈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 선제골을 성공하고도 이후 벌어진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며 1-3 역전패를 허용해야 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 회견에 나선 최강희 전북 감독은 경기 소감을 말하는 대신 심판 얘기를 꺼냈다. 최 감독은 "벌금을 내야하고 심판 판정에 대해 말하는 게 금지돼 있는 걸 안다. 그래도 하겠다. 이런 경기를 하고 나면 선수들에게 뭐라고 얘기해야 할지 정말 막막하다. 심판 판정이 그러니 너희도 상대와 똑같이 하라고 해야 말해야 하는가? 아니면 뭐라고 해야 하는가? 정말 화가 난다"라며 말문을 연 뒤 10분 넘게 심판 판정 문제에 대해 성토했다. 최 감독은 벌금을 물고 제재를 당하더라도 작정한 듯 거침없이 말했다.

"이런 경기를 하고 나면 ‘한 경기를 치르기 위해 쏟아 부은 돈이 얼마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한 경기를 치르기 위해 발생한 금전적 비용, 지도자와 선수들의 노력 등을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일까 궁금하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그 엄청난 것들이 심판 판정 하나로 날아가기 때문이다. 경기 후 심판 판정에 대해 말하지 말라는 경고에 지금까지 침묵했지만, 그렇다면 나아져야 할 것 아닌가? 그런데 제자리다. 발전이 없이 똑같다. 그럼 항상 당하고도 입을 닫고 살아야 한다는 말인가?"

최 감독이 경기 후 심판 판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한 이유는 ‘일관성 없는 판정‘ 때문이다. 전북-포항전에서 휘슬을 잡은 우상일 주심은 전반 5분 전북에 페널티킥을 안긴 후 일관성 없는 판정으로 혼란을 가중시켰다. 파울을 선언하는 기준도 분명치 않았고, 상황에 따라 판정에 대한 팀별 유불 리가 심하게 오락가락 했다. 최 감독은 유 주심의 판정이 그렇게 흔들리게 된 것이 전반 5분 선언한 페널티킥 때문이라고 말했다. 페널티킥 선언 후 보상 판정이 포항에 주어지면서 경기가 꼬였다는 것이다.

"주심이 스스로 내린 판정이 미덥지 못했는지 흔들리더라. 두 번 세 번이라도 페널티킥이 맞으면 불어야 한다. 그런데 그러지 못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왜 그렇게 약해지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그런 심판들은 대부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는 강해진다. 참 모를 일이다. 심판들에게 묻고 싶다. 그런 일관성 없는 휘슬 한 번으로 한 경기를 위해 열심히 준비한 지도자와 선수들이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아야 하는지 아는지 묻고 싶다. 그 상처가 얼마나 큰 지 안다면 이럴 수 없다."

심판 판정에 대해 조목조목 지적한 최 감독은 이후 한국프로축구연맹(프로연맹)을 향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프로연맹이 지난해부터 도입한 ‘심판 판정에 대한 부정적 언급 금지‘ 규정에 관해서다. 프로연맹은 경기 후 감독이 심판 판정에 대해 부정적으로 언급할 경우 징계위원회에 회부한다. 심판 판정에 대한 존중 문화를 키우고 권위를 확립하기 위해 만든 규정이다. 그러나 최 감독은 이 규정으로 심판들에 대한 문제점을 일체 말할 수 없게 됐다며 일갈했다.

"경기 후 심판에 대해 말할 수 없게 되면서 누구도 입을 열지 않고 있다. 징계를 받기 때문이다. 그러나 누군가는 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대체 왜 심판 판정이 잘못되면 언급하지 못하게 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판정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지 못하게 했으면 발전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 아닌가? 그런데도 항상 똑같다. 늘 같은 문제가 되풀이되고, 심판들 개인 성향에 따라 판정 기준이 천차만별이라 어디에 맞춰야 할지도 모르겠다. 이런 규정은 도대체 누구를 위해, 누구의 발전을 위해 만든 규정인가?"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