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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이그, 매팅리 감독과 갈등은 수면 아래로
- 출처:OSEN|201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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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계산된 시즌 전 분위기 잡기였을까. 아니면 언론의 과장이었을까.
LA 다저스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와 돈 매팅리 감독의 불편한 관계가 결국은 ‘좋게’ 마무리 되는 모양새다.
26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 연습이 끝날 무렵 매팅리 감독이 덕아웃에서 잠시 인터뷰를 가졌을 때 처음 나온 선수 이름은 푸이그였다. 발톱 부상에도 불구하고 류현진은 필드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푸이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매팅리 감독의 대답은 “그는 괜찮다”로 시작됐다. 그러면서 “오늘은 허리가 좀 좋지 않아서 쉬도록 했지만 내일은 훈련에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리가 맞냐? 어깨 아니냐는 질문에도 “허리"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푸이그를 만났느냐는 질문엔 “물론”이라며 이제 푸이그와 아무런 (논쟁적인)이슈가 없다고 못을 박았다.
지난 23일 애리조나전(호주 시드니) 9회 삼진을 당한 뒤 허리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던 푸이그에 대한 매팅리 감독의 혹독한 발언이 최근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날 경기 전 매팅리 감독은 일부 미디어 관계자들에게 “푸이그는 헛스윙하거나 실수할 때 마다 다른 부위를 잡는다”며 양치기 소년에 비유했다. 이어 경기 후에는 “정말로 허리가 아픈지, 미국에 돌아가서 MRI 진단을 받아야 하는지 나는 모르겠다"며 짜증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26일 다저스타디움에서는 “그 때 경기 전에 한 말이 언론에 의해서 불공평하게 경기 후 부상 상황으로 덧대졌다”고 화살을 돌렸다. 한 마디로 언론이 부채질해 만들어진 상황이었다는 얘기다. 아울러 매팅리 감독은 23일 경기에 관한 자신의 발언은 쉽게 이길 경기를 제대로 막지 못한 불펜진에 대한 짜증이었지 푸이그에 대한 것이 아니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푸이그는 미국으로 돌아온 뒤 MRI 진단을 받았으나 부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허리염좌인 것으로 판단되었고 26일에도 이와 관련한 처치를 받았다. 매팅리 감독은 "푸이그가 26일부터 훈련하겠다고 했지만 트레이너들이 쉬는 게 좋겠다고 결정했다"고 근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