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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성환, "작년보다 컨디션 훨씬 더 좋다"
- 출처:OSEN|201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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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 캠프에 지각 합류했고 첫 등판 시점 또한 뒤늦었다. 그러다 보니 걱정섞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윤성환의 이야기다. 그는 20일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뒤늦게 시작했지만 얼마 차이나지 않는다"며 "공을 던진 게 조금 늦어졌을 뿐이다. 컨디션은 작년보다 훨씬 더 좋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윤성환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도 안정된 투구를 선보이며 자신의 존재 가치를 입증했다. 선발 릭 밴덴헐크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잘 막았다. 첫 등판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 윤성환은 "직구,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던져 봤는데 생각했던대로 들어갔던 것 같다"면서 "다만 슬라이더의 각이 작년 만큼은 아니었는데 정규 시즌 개막 전까지 보완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윤성환은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2연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 "갈수록 좋아질 것"이라는 게 그의 말이다.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14일 목동 SK전에 앞서 윤성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컨트롤 특히 바깥쪽 직구 컨트롤이 뛰어나 경기를 쉽게 풀어간다"는 게 그 이유다. 이에 윤성환은 "기사를 봤는데 정말 기분 좋았다. 염경엽 감독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면서 "나 같은 유형의 투수들도 잘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가끔은 어린 투수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욱 더 잘 해야 한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윤성환은 지난해 데뷔 후 최다 이닝(170⅔)을 소화했다. 일각에서는 부상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기도. 하지만 그는 고개를 가로 저었다. "2009년 166⅔이닝을 던진 뒤 이듬해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다르다. 시즌 후반 들어 힘이 좀 떨어진 건 사실이나 어깨와 팔꿈치 상태 모두 좋다. 2009년보다 더 많은 이닝을 소화했지만 안정된 투구 밸런스로 던지니까 문제될 게 없다. 그리고 작년에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경기 운영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더욱 커졌다".
윤성환은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취득한다. ‘10승 보증수표‘라 불릴 만큼 안정된 투구가 강점인 그는 FA 시장에서 매력적인 상품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힘보다 기교를 바탕으로 던지는 투수이기에 그의 가치는 더욱 상승하고 있다.
윤성환은 "FA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겠지만 하던대로 하다 보면 시즌이 끝났을때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FA 잭팟도 중요하지만 지난해 한국시리즈의 아쉬움을 만회하는 게 최우선이다. 올 시즌 한국시리즈 4연패에 이바지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마운드에 오를때마다 마지막 등판이라는 각오로 혼신의 힘을 다해 던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