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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오-장재석, 체크 포인트 될까?
출처:OSEN|201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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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오-장재석, 팀 승리 위한 중요 체크 포인트 될까?

서울 SK와 고양 오리온스는 19일 고양 실내체육관서 2013-2014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을 펼친다. 2연승을 거두던 SK는 3차전을 내주면서 한 템포 쉬게 됐다. 오리온스는 반격을 거두면서 벼랑 끝에서 매달려 있는 상황.

1가드-4포워드를 앞세운 공격 농구를 펼치는 SK와 오리온스서 의외의 변수가 된 선수들이 있다. 바로 박상오와 장재석이다.

박상오는 1차전서 29분여를 뛰면서 9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스틸도 2개나 곁들였다.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궃은일을 열심히 했다. 그 결과 4쿼터서는 쐐기를 밖는 3점포를 터트리기도 했다.

김선형-애런 헤인즈를 중심으로 1가드-4포워드 전술을 사용하는 SK에게 박상오는 중요한 존재다. 낮아진 골밑에서 궃은일을 해내야 하는 선수가 필요한 가운데 그 역할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선수가 바로 박상오다.

3차전서 박상오는 3점, 4리바운드에 그쳤다.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피곤한 가운데 박상오도 부진했다. 궃은일을 해야 하지만 출전 시간도 많지 않았다. 더욱 큰 문제는 박상오가 버티면서 오리온스의 신경전을 막아냈어야 했지만 부족했다. 따라서 경기가 잘 풀릴 수 없었다.

반면 1, 2차전서 죽을 쑨 장재석은 3차전서 완전히 달라졌다. 1차전서 장재석은 18분여를 뛰었지만 단 1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2개의 어시스트와 1개의 리바운드만 기록했다. 2차전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9점을 기록했지만 4쿼터 막판 결정적인 턴오버를 범하며 SK의 추격에 불을 당겼다.

그러나 3차전서는 머리를 삭발하고 나와 완전히 잘라졌다.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했고 부족했던 점퍼로 득점도 뽑아냈다. 특히 SK를 상대로 블록슛을 2개나 성공 시키면서 상대 공격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장재석의 분전은 팀 동료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김동욱과 한호빈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열세에 있던 오리온스는 장재석이 골밑에서 버텨주며 다양한 전술을 사용할 수 있었다. 장재석은 4쿼터 6분 30초에는 데뷔 후 첫 3점포를 터트리기도 했다.

말 그대로 폭발했다. 정신력을 강조하면서 반격의 일등 공신이 됐다. 3차전서 장재석은 17점, 5리바운드, 2블록슛을 기록했다. 리온 윌리엄스와 함께 최다득점이다. 공수에 걸쳐 팀에서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따라서 SK와 오리온스가 벌일 4차전서는 박상오와 장재석이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연 맹렬한 기세로 자신의 기량을 회복할 박상오와 장재석이 팀 승리를 이끌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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