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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호주 아시안컵 톱시드 탈락 '수모'
출처:뉴시스|201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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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맹주‘로 군림해 온 한국 축구가 아시안컵 톱시드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당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6일로 예정된 2015 호주아시안컵 본선 조 추첨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

AFC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의 월드컵 조 추첨 방식과 마찬가지로 (FIFA) 랭킹에 따라 조 배정을 했다.

‘포트 1‘에는 개최국 호주(FIFA 2월 랭킹 63위)를 비롯해 FIFA 랭킹이 AFC 소속 국가 중 가장 높은 이란(42위)·일본(48위)·우즈베키스탄(55위) 등 4개국이 올랐다.

한국(60위)은 ‘포트 2‘로 밀려나 아랍에미리트(UAE·61위)·요르단(66위)·사우디아라비아(75위) 등과 함께 속했다.

결국 한국은 조별리그에서부터 만만찮은 상대를 만날 처지에 놓였다.

한국이 톱시드에서 탈락한 것은 이례적이다. 한국은 지난 2011카타르아시안컵까지 톱시드를 받았다.

그러나 개최국과 본선 자동 출전국(1~3위)이 톱시드를 받던 과거 방식이 이번 대회부터 변경된 것이 이유로 보인다.

카타르아시안컵 3위였던 한국이 FIFA 랭킹 관리를 잘못해 랭킹이 60위로 추락한 상황에서 한국보다 랭킹이 낮은 호주가 개최국이 되면서 한국보다 랭킹이 높은 나라들에 톱시드를 빼앗긴 것이다.

특히 이란은 카타르아시안컵 8강전(1-0 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은 3·4위전(3-2 승)에서 각각 한국이 이긴 나라들이어서 더욱 뼈아프다.

한국은 그 동안 FIFA랭킹을 기반으로 한 월드컵 톱시드 배정과는 거리가 멀어 FIFA랭킹을 "그저 숫자에 불과할 뿐"이라며 평가절하해 왔으나 이번 아시안컵 톱시드 불발 사태를 계기로 랭킹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될 처지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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