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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브랜드, ML 복귀전 2⅓이닝 3K 무실점 노히트
- 출처: OSEN|2014-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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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한 뉴욕 메츠 좌완 투수 대나 이브랜드(31)가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쾌투를 펼쳤다.
이브랜드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 트레디션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범경기에 구원등판, 2⅓이닝 동안 볼넷 1개를 내줬을 뿐 탈삼진 3개 포함 무실점 노히트 피칭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홀드도 챙겼다.
지난 2012년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끝으로 잠시 메이저리그를 떠나 지난해 1년간 한화에서 뛴 이브랜드는 32경기에서 6승14패 평균자책점 5.54를 기록했다. 재계약에 실패한 뒤 지난달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 복귀의 문을 두드렸다.
이날 시범경기이지만 오랜만에 메이저리그 공식경기에서 마운드를 밟은 이브랜드는 인상 깊은 피칭으로 존재감을 알렸다. 2-0으로 리드한 4회초 무사 2루 상황에서 선발 딜런 지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고, 공격적인 피칭으로 미네소타 타선을 제압했다.
이브랜드는 무사 2루 득점권 상황에서 크리스 파믈리를 헛스윙 삼진, 대린 매스트로이아니를 유격수 땅볼, 에릭 프라이어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깔끔하게 불을 껐다. 5회 첫 타자 대니 산타나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제이슨 바틀렛을 3루 땅볼, 애런 힉스를 우익수 뜬공, 트레버 플루프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에도 첫 타자 오스왈도 아르시아를 3루 땅볼로 잡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8타자를 상대로 탈삼진 3개에 땅볼 아웃 3개를 유도하며 안정감을 자랑했다. 메츠의 마운드가 두텁지 못한 편이기 때문에 이날 이브랜드의 호투는 벤치에 강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남은 시범경기 활약에 따라 빅리그 재진입을 노려볼 만하다.
한화는 한국인 투수 구대성과 류현진 뿐만 아니라 호세 파라, 세드릭 바워스, 브래드 토마스, 프랜시슬리 부에노, 션 헨 등 팀을 거쳐간 외국인 투수들이 다시 메이저리그에 오른 케이스가 여러 차례 있었다. 이브랜드도 그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