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지난 시즌 득점왕과 함께 맨유의 통산 20번째 리그 우승을 이끌었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난 후 판 페르시의 입지가 예전만 못하다.

현지 언론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판 페르시의 이적설을 전하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판 페르시는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과의 리그 29라운드에 선발출전했고 팀은 3-0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판 페르시는 웃지 못했고 무기력한 모습으로 결국 후반 18분 대니 웰백과 교체됐다.

아이러니하게도 주포 판 페르시가 빠진 후 맨유는 더 좋은 모습을 보였고 결국 교체 투입된 웰백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러자 위기론이 다시 고개들 들었고 올림피아코스전 이후 불만을 표시한 일까지 합쳐져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데일리 미러’ 등 영국 언론들은 ‘맨유의 판 페르시가 아스널 복귀를 원하고 있다. 맨유에서의 생활에 점점 불만이 쌓여가고 있다. 특히 퍼거슨 감독이 떠난 후 판 페르시는 맨유에서 행복하지 않다‘며 판 페르시의 아스널 복귀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이어 ‘스카이 스포츠’의 패널로 활약하고 있는 네일 커스티스 기자도 “내 생각에는 맨유가 이번 시즌이 끝난 후 판 페르시를 팔 것이다”고 전했다.

모예스 감독은 판 페르시를 둘러싼 여러 이적설에도 그가 맨유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고 있지만 지금 상황이라면 어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과연 판 페르시가 맨유를 떠나 아스널로 복귀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