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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FA, SK최정 "부담감? 전혀없다"
출처:스포츠서울|201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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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정은 올 시즌 가장 ‘핫‘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올 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자격을 얻기 때문이다. 이미 주변에선 ‘역대 최고 몸 값을 경신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고 해외진출 분위기도 풍기고 있다. SK는 이미 비FA(해외복귀선수 포함)선수 역대 최고 연봉, 7억원을 안기며 타 팀들의 보상금액을 최소 14억원으로 올리기도 했다.

올 시즌 성적이 매우 중요하지만 본인은 부담이 없는 눈치다. 최정은 26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마음가짐은 지난해와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주변의 시선과 기대에 개의치 않고 평소처럼 차근차근하겠다는 의지다. 그는 "팀의 우승만 생각할 뿐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목표는 동일하다"고 덧붙였다.



SK최정이 26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생각에 잠겨있다.

최정은 무덤덤했지만, 야구 환경은 지난해와 많은 것이 바뀌었다. 일단, 새 외국인타자 루크 스캇이 합류해 최정과 중심타선을 이룬다. 지난해 초반 주력 선수들의 동반 부진으로 최정은 집중 견제를 당한 바 있다. 스캇은 메이저리그(ML) 통산 889경기에서 타율 0.258, 436타점, 홈런 135개를 기록한 역대 최고 커리어의 외국인타자 중 한명이다. 특히 2009년엔 25홈런, 2010년엔 27홈런을 날리며 ML을 호령했다. 스캇의 합류는 최정의 집중견제를 분산시키는 한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최정은 스캇의 합류에 대해 "어차피 투수와 나의 싸움"이라면서 "스캇과의 팀내 경쟁이 부담스럽지는 않다. 분명히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현재 최정은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하고 있다. 체력을 비축하기 위해 근력을 키우며 새 시즌을 준비하는 중이다. 그는 "정확히 몇 ㎏의 체중과 근육이 붙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몸이 좋아졌다. 정규시즌까지 계속 체력을 키우는데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최정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일본 프로야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일본 프로야구와 국내 프로야구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국제대회와 다수의 연습경기를 통해 일본 선수들을 접했는데, 수준 차이는 크지 않은 것 같다. 일본 야구는 침체돼 있는 반면, 국내 프로야구의 수준은 계속 상승해왔다"고 밝혔다. 큰 무대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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