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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샬케전 앞둔' 레알, 독일 원정 잔혹사 깰까?
- 출처:코리아골닷컴|201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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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을 치르기 위해 샬케로 원정을 떠난다. 이번이 레알 입장에선 지긋지긋한 독일 원정 징크스를 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와 함께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레알은 최근 공식 대회 5연승을 비롯해 26경기 무패(22승 4무)의 파죽지세를 이어오고 있다. 더 놀라운 건 5연승을 달리는 동안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무려 3경기(프리메라 리가)에 징계로 결장했다는 데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알은 ‘신성‘ 헤세와 카림 벤제마, 그리고 가레스 베일 등의 활약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런 레알에 첫 고비가 등장했다. 바로 중요 순간마다 레알의 발목을 잡았던 독일 원정이다. 게다가 이 경기 이후 곧바로 프리메라 리가 우승을 놓고 경쟁 중에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주말 마드리드 더비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기에 더더욱 승기를 이어갈 필요성이 있다.
레알의 독일 원정 성적은 악몽 그 자체이다. 레알은 24번의 독일 원정에서 1승 6무 17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2000년 9월 27일, 바이엘 레버쿠젠 원정에서 3-2 승리를 거둔 후 10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2무 8패). 게다가 최근 6번의 독일 원정에서 연달아 패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레알이 독일 원정에서 거둔 유일한 1승은 바로 32강 조별 리그에서 거둔 것이라는 데에 있다. 16강 이상 토너먼트에선 번번히 독일 원정에서 발목을 잡힌 레알이다.
비단 단순한 패배를 떠나 레알은 독일 원정에서 치욕적인 대패를 당한 경우가 잦은 편에 속한다. 1979/80 시즌 유러피언 컵 준결승전에선 함부르크 원정에서 1-5로 완패했고, 1981/82 시즌 UEFA컵 8강전에선 카이저슬라우턴에게 0-5로 대패했다. 1985/86 시즌 UEFA컵 3라운드에선 묀헨글라드바흐 원정에서 1-5로, 그리고 1999/2000 시즌 챔피언스 리그 2차 조별 리그에선 바이에른에 1-4로 패했다.
이것이 바로 레알이 팀의 숙원이라고 할 수 있는 10번째 챔피언스 리그 도전에 번번히 실패하는 이유 중 하나다. 2011/12 시즌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 1차전 바이에른 원정에서 1-2로 패해 승부차기 끝에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고, 지난 시즌 준결승 1차전 도르트문트 원정에선 1-4로 대패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결국 레알은 2시즌 연속 준결승전에서 독일 원정 징크스에 울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즉, 레알이 ‘라 데시마(La Decima)‘로 불리는 유럽 최초 챔피언스 리그 10회 우승 금자탑을 세우기 위해선 독일 원정을 넘어야 한다.
이번 상대는 도르트문트와 함께 베스트팔렌 주에 위치하고 있는 샬케다. 샬케 역시 최근 8경기 무패 행진(6승 2무)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샬케 원정을 넘지 못하면 향후 8강이나 준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바이에른과 도르트문트 원정을 넘기는 더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샬케 원정이 레알 입장에선 지긋지긋한 독일 원정 징크스를 넘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는 두 가지 면에서 설명할 수 있다. 첫째, 샬케는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 구단 상대로 홈에서 딱히 큰 강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실제 샬케는 스페인 구단과의 홈 맞대결 전적에서 5승 2무 4패로 단지 1승을 더 거두고 있을 뿐이다. 2011/12 시즌 유로파 리그 8강 1차전 홈에서도 아틀레틱 빌바오에게 2-4로 패한 샬케이다.
둘째, 샬케가 수비보단 공격에 능한 팀이라는 데에 있다. 실제 샬케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22경기에서 30실점을 허용하며 최소 실점 7위에 올라있다. 샬케의 현재 분데스리가 순위가 4위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점율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라고 할 수 있겠다. 샬케의 경기당 슈팅 허용 횟수도 13.3회로 11위에 올라있다. 그나마 최근 랄프 페어만 골키퍼의 맹활약 덕에 실점율이 줄어들고 있지만, 전반적인 수비진의 안정감은 떨어진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레알 같은 팀을 상대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떨어지는 팀이 이변을 연출하기 위해선 수비가 단단할 필요가 있다. 공격과 공격이 부딪치면 전력이 우위인 팀이 다득점 승리를 거두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게다가 호날두는 최근 징계 결장으로 인해 충분한 휴식을 취한 상태다. 이제 샬케는 속칭 ‘생생한‘ 호날두를 상대해야 한다. 이래저래 레알의 승리가 예상되는 1차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즉, 레알이 이번에도 독일 원정 징크스를 넘지 못한다면 이는 감히 저주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게다가 샬케 원정에서 패한다면 레알은 앞으로 도르트문트 혹은 바이에른을 상대할 때 심리적으로 움추러들 수 밖에 없을 것이 분명하다. 레알이 팀의 숙원 사업인 ‘라 데시마‘ 위업을 달성하기 위해선 이번 기회에 독일 원정 징크스를 깨야 한다.
# 레알의 최근 10경기 독일 원정 기록(2무 8패)
2013년 04월 24일 vs 도르트문트(준결승): 1-4 패
2012년 11월 06일 vs 도르트문트(조별 리그): 1-2 패
2012년 04월 12일 vs 바이에른(준결승): 1-2 패
2007년 11월 28일 vs 브레멘(조별 리그): 2-3 패
2007년 03월 07일 vs 바이에른(16강전): 1-2 패
2004년 09월 15일 vs 레버쿠젠(조별 리그): 0-3 패
2004년 02월 24일 vs 바이에른(16강전): 1-1 무
2003년 02월 19일 vs 도르트문트(2차 조별): 1-1 무
2002년 04월 02일 vs 바이에른(8강전): 1-2 패
2001년 05월 09일 vs 바이에른(준결승): 1-2 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