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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철, 日파이터 상대로 UFC 첫승 거둘까?
출처:엠파이트|201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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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계시일까. 10년 가까이 국내 라이트급 최강자로 군림한 파이터로 로드FC 초대 챔피언 남의철(32, 강남팀파시)이 며칠 뒤 UFC 데뷔전을 치르는데, 우연치고는 신기할 정도로 의미심장한 대결을 벌인다.

남의철은 오는 3월 1일(삼일절) 마카오에서 열리는 ‘UFN 37‘에 출전해 일본의 토쿠도메 카즈키와 격돌한다.

지금까지 링과 케이지에서 수많은 한일전이 펼쳐졌지만, 이런 적은 처음이다. UFC에서의 한일대결 자체가 드문 일인데, 날짜가 삼일절이다. 더욱이 이번 경기는 남의철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옥타곤 데뷔전이다.

 

 

다른 선수라면 모르겠지만, 남의철은 그동안 "일본 선수에겐 절대 질 수 없다"는 말을 강조해왔을 정도로 일본인 선수에게 유독 남다른 승부욕을 드러냈다. 일본 선수들을 상대로 5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기에 더 관심이 쏠린다.

이번 경기는 남의철의 파이터 인생에 전환점이 될 여지가 다분하다. 로드FC 챔피언에 오르며 국내 라이트급 최강자임을 다시 입증한 남의철은 최근 ‘주먹이 운다‘ 출연으로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아진 상태다. 여기서 삼일절에 일본 선수를 꺾는다면 인기가 수직상승할 전망이다.

로드FC 챔프 등극의 의미, 국내 ‘강자에서 최강자로‘ 우뚝

 

 

과거 한국 라이트급은 경쟁이 가장 치열한 전장으로 강자들이 넘쳐났다. 스피릿MC 중심의 국내리그엔 남의철, 이광희, 권아솔, 유우성, 김창현 등이 있었으며 해외에서 주로 활동하던 선수로는 박원식과 송언식, 김도형이 있었다.

스피릿MC 인터리그에 이어 웰터급(-70kg) 그랑프리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른 남의철은 확실한 강자였다. 하지만 남의철을 최강자라고 칭하는 이는 드물었다. 타이틀 박탈 이후 챔피언에 오른 이광희, 그의 라이벌이었던 권아솔은 물론 해외에서 활동하던 강자들과 맞붙지 않았기 때문에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타격의 아쉬움을 지적하는 이들이 많았다.

2008년 스피릿MC가 소멸한 사건은 국내 라이트급의 침체로 이어졌다. 이광희와 김창현은 군입대를 택했고, 권아솔은 해외무대를 두드리다 뒤늦게 군에 입대했으며, 김도형은 한동안 격투계를 떠나있었다. 송언식 역시 입대하며 활동이 줄어들더니 전역 이후 아무런 전적을 남기지 못했다. 연승을 질주하던 박원식은 해외 강자를 넘지 못했고 부상에도 연이은 부상의 악재에 시달렸다.

남의철 vs. 뷰실 콜로사

그 상황에서 남의철은 국내 라이트급 선수 중 홀로 고군분투했다. 소속팀과 스피릿MC의 마찰로 장기간 링에 오르지 못한 시간도 있었지만, 단체가 문을 닫은 뒤 M-1과 LEGEND FC에서 활동하며 조금씩 세계로 발을 뻗어나갔다. 첫 패배의 아픔도 겪었으나 원정에서 해외 선수들과 벌인 대결은 좋은 경험이 됐고, 강자인 하크란 디아즈를 넘기도 했다.

그리고 남의철은 2010년 출범한 로드FC의 등장으로 날개를 폈다. 첫 대회부터 간판선수로 출전했으며 연승을 질주하더니 마침내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그 과정에서 강력한 해외 자객인 뷰실 콜로사와 쿠메 타카스케를 두 번씩이나 제압했다.

남의철 vs. 쿠메 타카스케 1차전

타격가인 뷰실 콜로사와의 대결에선 상대의 영역인 스탠딩에서 물러서지 않는 투지를 보여줬고, 쿠메 타카스케와의 경기 역시 상대가 강점을 나타내는 그래플링에서 정면승부를 벌여 승리했다. 특히 2차전은 누가 봐도 인정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과거의 남의철도 강했지만, 로드FC 챔피언에 오르기까지의 과정과 1차 방어에 등극하는 순간은 분명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이었다. 누구도 남의철이 국내 최강자라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말이다. 물론 라이벌이었던 선수들이 은퇴하거나 성적이 특별히 뛰어나지 않은 것도 있지만, 지금의 남의철은 과거처럼 애써 그들과 맞붙지 않아도 최강자로 불리기에 손색 없는 실력을 갖췄다.

국내에서의 화력, 마카오서도 폭발할까?

2007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토쿠도메는 12승 4패를 기록 중이며, UFC에 진출하기 전 판크라스 랭킹 2위였다. 스타일을 보면 특별히 강하지도 않지만 약한 점도 없는 유형으로 보인다.

토쿠도메는 신장이 180cm인 장신의 사우스포(왼손잡이) 파이터다. 남의철보다 키가 6cm가량 크고 리치도 확실히 길며, 사우스포인 만큼 스탠딩에서 유리한 입장이다. 남의철이 타격전에서 우위를 지키려면 토쿠도메의 거리를 뚫고 근접 타격전에서 승부를 봐야 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하드펀처는 분명 아니다. 대부분의 펀치가 잽과 스트레이트 위주의 연타인데 폭발적이지 않다. 하지만 맷집이 좋으며 후반에도 움직임의 흐트러짐이 적은 편이다. 크리스티아노 마르셀로와의 대결에선 초반 강한 펀치에 위기를 맞았지만 결국 역전에 성공했고, 노먼 파케와 맞섰을 땐 많은 펀치에 시달렸음에도 끝까지 저항하는 근성을 보여줬다.

초반 상대의 화력에 밀려도 조금씩 갉아먹으며 후반에 흐름을 뒤집는 스타일로, 비유를 하자면 짧고 굵진 않지만 가늘고 오래가는 편이다. 그래플링의 경우 싸잡은 상태에서 상대의 바깥 다리는 걸어 넘어트리는 테이크다운을 선호하고, 상위포지션을 잡았을 땐 안정적인 공격을 추구한다. 하위포지션에서는 서브미션보다 탈출에 능한 편이다.

토쿠도메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기의 전략을 밝혔다. 긴 리치를 이용, 자신의 거리를 잡아 스탠딩에서 우위를 점하고, 클린치에서의 테이크다운으로 그라운드로 전개해 공략하겠다는 의도다. 토쿠도메는 타격보다 그라운드에 두각을 나타낸다.

상대가 이미 전략을 밝혔지만 남의철은 자신의 스타일대로 경기를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상대가 어떤 수를 쓰든 특유의 거친 스타일로 박살내겠다는 것. 초반부터 강하게 돌진해 정면승부를 벌이는 그림이 그려진다.

 

 

화력만 보면 남의철이 충분히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거리에선 불리하지만, 토쿠도메의 타격 능력이 결코 매우 뛰어나다고 할 수 없기에 근거리 타격전을 노려볼 만하다. 그리고 먼저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다면 경기는 의외로 쉽게 풀릴 수도 있다. 남의철이 테이크다운을 당할 가능성은 낮다.

경기가 판정으로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페이스를 잘 유지해야 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다. 상대는 KO나 서브미션을 잘 허용하지 않으며, 끈질기게 오래 가기에 초반에 많은 힘을 빼면 후반에 고생할 수 있는 것. 만약 후반 상위포지션을 내준다면, 하위포지션에서 오랜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하지만 남의철은 전략적인 운영과는 거리가 있는 선수다. 무모할 정도로 공격적이지만, 결국 대부분의 경기를 승리로 따냈고, 남의철 본인도 그 방식으로 싸웠을 때 승률이 높다고 말한 바 있다. 폭발력에서 앞서는 남의철이 난타전에 이은 테이크다운, 파운딩으로 상대를 무참히 짓밟는 경기를 펼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

마카오는 남의철에게 매우 익숙한 장소로 좋은 추억이 깃들어있다. 과거 LFC에서 활동할 당시 남의철은 마카오 대회에서 롭 힐을 꺾으며 두 개의 보너스를 거머쥐었다. 그 날은 본인의 생일이기도 했다.

남의철은 유독 국내에서 강했다. 17승 4패의 전적 중 국내에서 16승 무패라는 무결점 성적을 남겼다. 안방불패나 다름없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1승 4패로 부진했다. 그런 점에서 무대가 UFC고 이번이 옥타곤 데뷔전이라는 사실이 걸린다. 외국 땅에서 일본 선수와 겨루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의철의 가장 큰 동기부여는 책임감이다. 로드FC 챔피언의 위상을 높여야 하고, 자신을 바라보고 운동하는 후배들, 따르는 관원들 등 응원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반드시 이기고 말겠다는 각오다. 남의철은 무거운 짐을 떠안고 있을 때 더 강해지는 파이터다. 그런 책임감이 삼일절 날 일본 선수와 겨루는 것보다 더 강한 자극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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