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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든·밴 슬라이크, 2014 다저스 키 백업?
- 출처:OSEN|201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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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고든(26)과 외야수 스캇 밴 슬라이크(28)가 백업부재의 해답이 될 것인가.
LA 다저스가 빠르게 2014시즌 준비 체제에 들어갔다. 다른 팀들보다 일주일 일찍 개막을 맞이하는 만큼, 본격적으로 옥석을 구분하고 있다. 스프링 트레이닝 15일차로 이제는 메이저리그서 개막을 맞이할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들이 따로 훈련에 임하는 중이다.
사실상 주전은 정해져있다. 야수진의 주축이 모두 남은 만큼, 타선과 수비는 2013시즌과 큰 차이가 없다. 마크 엘리스의 이적과 알렉스 게레로의 영입으로 2루에만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운드는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의 상위 선발진은 그대로 간다. 4선발로 댄 하렌이, 5선발로는 조시 베켓, 폴 마홈 등이 경쟁하고 있는 상태다. 채드 빌링슬리도 빠르면 5월부터 실전이 가능하다. 불펜진은 켄리 잰슨이 뒷문을 지키고, 브라이언 윌슨, 크리스 페레스가 필승조, 좌타자 스페셜리스트로 J.P 하웰, 파코 로드리게스가 나설 예정이다.
주목할 부분은 백업 야수진이다. 지난해 다저스는 스킵 슈마커, 닉 푼토, 제리 헤어스톤이 뒤에서 소금 같은 활약을 펼쳤다. 셋이 출장한 경기 수만 합쳐도 674경기에 달했다. 시즌 중반, 42승 8패로 고속행진을 할 때 이들은 부상으로 빠진 선수들의 빈자리를 메우며 자신의 역할에 충실했다.
당시 돈 매팅리 감독 또한 “우리 팀의 승리는 특정 선수들의 활약에 국한된 게 아니라,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모든 선수들의 활약으로 이뤄졌다. 매일 새로운 영웅이 나타난다”고 만족을 표한 바 있다.
2014시즌을 앞두고 슈마커는 신시내티로, 푼토는 오클랜드로 떠났다. 헤어스톤은 은퇴했고, 주전 2루수 엘리스는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누군가는 이들 베테랑 유틸리티 선수들의 빈자리를 메워야한다.
스프링 트레이닝만을 놓고 봤을 때 유력한 후보는 고든과 밴 슬라이크다. 고든은 겨울 동안 약 5.5kg을 증량, 힘을 키우는 데 성공했다. 24일(한국시간) 열린 청백전에서도 류현진을 상대로 홈런포를 터뜨렸다. 빠른 다리를 갖고 있고, 2루 수비에 열중하고 있는 만큼, 장타력과 수비력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면 쏠쏠한 멀티 내야수가 될 수 있다.
밴 슬라이크의 성장도 주목할만 하다. 밴 슬라이크는 올해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 트레이닝을 맞이했다. 지난해 트리플A 무대서 타율 3할4푼8리로 맹타를 휘둘렀고, 빅리그에서는 홈런 7개로 장타력을 보였다. 매팅리 감독은 24일 슬레이크를 두고 “슬레이크를 주포지션인 코너 외야외에도 1루까지 기용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시즌은 길고 험난하다. 162경기의 마라톤을 성공적으로 소화하려면 지난해처럼 꾸준히 새로운 영웅이 탄생해야 한다. 매팅리 감독은 “시즌 중 애드리안 곤살레스, 후안 유리베, 칼 크로포드, 안드레 이디어 등에게 틈틈이 휴식을 주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야수진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백업 선수들의 도약을 강조했다.
다저스가 올 시즌 고든과 밴 슬라이크의 활약으로 성공적으로 마라톤을 마칠지 지켜볼 부분이다. 둘은 오는 27일 시범경기부터 본격적인 생존 경쟁에 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