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테리의 한방이 첼시를 구해냈다.

존 테리는 22일 밤(한국시간)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1-0 승리의 큰 을 세웠다. 이로써 첼시는 승점 60(18승 6무 3패)를 확보하며 리그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전반전은 팽팽한 힘겨루기로 이뤄졌다. 첼시와 에버턴은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한 중원 플레이로 기회를 엿봤다. 비등한 점유율(첼시:45, 에버턴:55)을 보인 두 팀 모두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며 슈팅 기회를 가져갔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경기 후반 첼시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후반 7분 첼시의 램파드는 페널티 에어라인 안에서 간결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에버턴도 바로 반격에 들어갔다. 후반 12분 오스만은 페널티 에어라인 근처에서 임팩트 있는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체흐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공이 굴절됨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은 체흐의 능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던 첼시는 후반 16분 미드필더 윌리안을 빼고, 공격수 토레스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결국, 후반 추가 기간 세트피스 상황서 존 테리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1-0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