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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청용, 올여름 52억에 헐시티 이적?
- 출처:코리아골닷컴|2014-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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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시티가 겨울 이적시장이 끝난 후에도 이청용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청용을 향한 헐 시티의 관심은 사실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그러나 헐 시티는 결국 이적시장이 종료된 지난 1일까지 그를 영입하는 데 실패했다.
이에 잉글랜드 일간지 ‘미러‘는 헐 시티가 이청용을 영입하지 못한 이유는 그의 소속팀 볼튼 원더러스가 요구한 이적료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볼튼의 요구액은 무려 600만 파운드(한화 약 105억 원).
‘미러‘는 ‘볼튼은 지난 1월에 이청용의 이적료로 600만 파운드를 요구했다‘며, ‘이와 같은 액수가 프리미어 리그 구단들이 이청용을 영입하지 못한 이유다. 그러나 아마 그는 올 시즌 이후 이 액수의 절반가량에 이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헐 시티는 이미 이적시장이 닫힌 후인 지난 9일(한국시각) 열린 볼튼과 본머스의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 리그) 29라운드 경기에 구단의 수석 스카우트 스탄 터넨트를 파견해 이청용의 활약상을 점검했다. 이처럼 헐 시티는 이청용을 당장 영입할 수는 없지만, 올여름에라도 그를 영입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계속 선수의 경기력을 점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청용은 이날 올 시즌 자신의 첫 골까지 뽑아내며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현재 챔피언십 하위권에서 허덕이는 팀에서 고군분투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헐 시티가 이청용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이유는 바로 스티브 브루스 감독 때문이다. 브루스 감독은 과거 위건을 이끌던 시절부터 이청용 영입에 관심을 보여왔다.
다만 이청용이 프리미어 리그와 챔피언십을 오가는 헐 시티로 이적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그는 그동안 부상당한 시기에도 끝까지 자신을 믿어준 볼튼에 강한 애정을 보이고 있는 데다, 올여름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앞두고 있어 서둘러 거취를 정할 필요가 없는 상태다.
헐 시티는 현재 7승 6무 12패로 프리미어 리그 11위에 올라 있지만, 강등권인 18위 웨스트 브롬과의 격차는 단 승점 4점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