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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10호골'레버쿠젠,묀헨글라트바흐1-0제압
출처:OSEN|201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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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2)이 시즌 10호 골(리그 8골, DFP 포칼 2골)을 터트리며 레버쿠젠의 2연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독일 묀헨글라트바흐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묀헨글라트바흐와 20라운드 경기서 선발 출장해 후반 17분 환상적인 오른발 결승 중거리포를 작렬하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골로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8일 도르트문트전 이후 5경기 만에 골맛을 보는 기쁨을 누렸다. 리그 8호 골이자 시즌 10호 골(DFP 포칼 2골 포함)로 그간의 골가뭄을 벗어날 수 있는 귀중한 골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 시즌 함부르크에서 12골을 터트리며 명실공히 분데스리가 정상급 공격수 반열에 올라선 손흥민은 올 시즌 레버쿠젠으로 옷을 갈아입어 26경기 만에 10골을 돌파했다. 리그에서 8골, DFP 포칼서 2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전반 초반부터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이며 골을 기대케 했다. 전반 7분 왼쪽 측면을 돌파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상대 수비가 머리로 걷어내며 무위에 그쳤다.

하지만 이후 레버쿠젠이 주도권을 내주면서 손흥민이 볼을 잡을 기회는 많지 않았다. 간간이 역습을 펼쳤지만 소득은 없었다. 오히려 위협적인 찬스를 지속적으로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레버쿠젠은 전반 38분 손흥민의 행운의 슈팅을 시작으로 공격에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수비와 손흥민의 몸을 맞고 골문 쪽으로 향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1분 뒤 손흥민은 팀 플레이의 정석을 보여줬다. 무리한 돌파를 하지 않고 문전으로 침투하던 슈테판 키슬링에게 정확한 패스를 건넸다. 수비수 1명을 제치고 날린 키슬링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 주도권은 레버쿠젠으로 넘어왔다. 손흥민은 전반 40분엔 하프라인부터 질풍같은 드리블 돌파를 선보인 뒤 꽤 먼 거리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크로스바를 크게 넘어가긴 했지만 레버쿠젠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과감한 시도였다. 손흥민은 1분 뒤에도 아크 서클 근처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려 코너킥을 얻어냈다.

후반 들어 10분 이후부터 양 팀이 치고 받는 양상이 전개되던 중 손흥민이 그림같은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후반 17분 아크서클 정면에서 시드니 샘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지체없이 자로 잰 듯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연결하며 묀헨글라트바흐의 골대 상단 구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이후 35분 옌스 헤겔러와 바통을 터치,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2연승을 질주, 2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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