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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 국내
홍명보·박주영 '극적 동행' 최종편
출처: MK스포츠 |201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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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에도 극적이었다. 2년 전이 더 벼랑 끝 같았다. 그 벼랑 끝에서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의 손을 잡고 탈출해 결국 해피엔딩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2년이 흐른 2014년, 둘은 또 다시 극적인 동행을 준비하고 있다.

2012년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있던 홍명보 감독은 당시 사면초가에 몰려 있던 박주영을 와일드카드로 품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가장 민감한 사안인 ‘병역비리’ 문제에 결부돼 있던 박주영을 향한 여론은 최악이었다. 그럼에도 홍명보 감독은 포기하지 않았다. 안으로는 박주영에게 손을 내밀었고 밖을 향해서는 설득했다. 그리고 결국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의 손을 잡고 세상 앞에 섰다. 그것이 2012년 6월13일이다.



홍 감독은 박주영과 함께 전 국민을 대상으로 사과했다. 홍명보 감독은 “내가 이 자리에 나온 이유는 감독으로서의 철학 때문이다. 몇 가지 소신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팀과 선수를 위한 감독이 되자는 것이다. 선수가 필드 안팎에서 어려워할 때 같이 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자리 역시 팀을 위한 자리라는 판단에 염치불구하고 나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주영이는 그 동안 한국축구를 위해 많은 역할을 했고 앞으로도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 주영이를 이렇게 어려운 자리에 혼자 보내는 게 안타까웠다. 옆에서 힘이 되어주고 싶었다”며 이유를 덧붙였다. 박주영을 위해 그리고 런던올림픽에서 성과물을 따내기 위한 팀을 위해 반드시 합류시켜야한다는 강한 읍소였다.

결과적으로 홍명보 감독의 돈키호테 정신은 대성공으로 끝났다. 우여곡절 끝에 홍명보호에 승선한 박주영은 대회 내내 부진하다 일본과의 동메달결정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기막힌 드라마의 대미를 완성시켰다. 이보다 극적일 수 없었다.

런던올림픽 이전에도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을 애탄 부름으로 팀에 합류시킨 적이 있었다. 광저우아시안게임 때였다. 당시 박주영은 AS모나코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었고 모나코 구단은 팀의 간판 공격수가 아시안게임에 나가는 것을 탐탁지 않게 생각했다. 최종엔트리에 박주영의 이름을 올려두었던 홍명보 감독으로서는 큰 타격이었다. 그때도 포기는 없었다. 홍명보 감독은 직접 AS모나코 단장을 만나 설득작업을 진행했고, 결국 박주영과 함께 대회에 임했다. 그때도 홍명보호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년 주기의 홍명보-박주영의 ‘극적 동행’이 있었던 셈인데, 2014년에도 개봉을 앞두고 있는 형국이다. 일단 개봉을 위한 가장 큰 걸림돌이 제거됐다. 만약 박주영이 아스날을 떠나지 못했다면 홍명보 감독이 손을 내밀기 힘들었을 것이다. 지금껏 누누이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기본”이라는 소신을 스스로 깨야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어야했다. 하지만 박주영이 겨울이적시장 폐장 직전 왓포드 임대를 결정하면서 꼬인 실타래의 실마리를 찾았다.

홍명보 감독과는 사전 교감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만약 전혀 박주영의 상황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면 이번에도 대단히 극적이다. 물론, 왓포드 이적이 무조건 발탁을 보장해서는 곤란하다. 박주영 스스로 빠르게 실전감각을 끌어올려야하는 과제가 남았다. 하지만 대표팀의 돌아가는 상황과 맞물려 전망컨대 박주영의 복귀는 기정사실로 보는 게 맞다.

김신욱 혼자서는 전방에 무게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고 박지성이 단호하게 ‘복귀가능성은 0%’라고 못 박은 상황에서 경험 많은 고참의 존재도 아쉽다. 만약 박주영이 정상적인 몸으로 복귀한다면 두 가지 아킬레스건을 모두 해소할 수 있는 카드인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물론 국민적인 공감대까진 보장키 어렵다. 적잖은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2년 전에도 정면 돌파를 택했는데 지금이라고 굳이 돌아가는 선택을 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결국 홍명보-박주영의 ‘극적 동행’이 또 개봉을 앞두고 있는 형국이다. 어느덧 박주영도 서른 줄에 접어들었다. 다음 편을 보장키 어렵다는 뜻이다. 마지막이 나쁘면 앞선 2편의 성공 드라마도 빛이 바래질 수 있다. 물론, 또 해피엔딩이라면 기막힌 궁합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동행의 결말은 여러모로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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