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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 국내
박주영, 막판 뒤집기로 월드컵 가나
출처:일간스포츠|201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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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29)은 항상 이적시장 막판 팀을 옮겼다. 박주영이 ‘막판 뒤집기‘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월드컵 대표팀에 합류할지 관심이 간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왓포드는 이적시장 마감 직전인 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 종료까지 한국 국가대표 박주영을 임대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박주영은 아스널을 떠나 왓포드에서 좀더 많은 출전기회를 잡게 될 전망이다. 박주영은 지난 2012년 1월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이후 리그 경기를 뛴 적이 없다.

아스널에서 전력 외 취급을 받던 박주영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막바지 이적을 노렸으나 협상이 무산돼 아스널에 남게 됐다. 이전에도 박주영은 이적시장 마감이 임박해서야 행선지를 정하기를 반복했다.

박주영은 한 번도 여유 있게 이적 협상을 한 적이 없다. 2008년 FC 서울에서 AS 모나코(프랑스)로 옮긴 것을 시작으로 2011년(모나코→아스널), 2012년(아스널→셀타 비고 임대)까지 유럽 이적시장 막판에 극적으로 이적했다.

2008년 8월30일에는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모두 부진한 가운데 모나코 이적으로 유럽 진출의 꿈을 이뤄 주위를 놀라게 했다. 2011년에는 릴(프랑스)과 계약에 합의해 메디컬테스트를 받던 도중 갑작스럽게 아스널로 선회했다. 당시 릴은 박주영이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높았고, 또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상태였다. 그러나 풀럼·아스널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영입에 가세하자 박주영은 갑자기 마음을 바꿨다.

그러나 박주영은 아스널에서 아르센 벵거 감독의 신뢰를 얻지 못해 2012년 쫓겨나듯 셀타 비고(스페인)로 임대됐다. 박주영은 셀타 비고에서 26경기 4골에 그쳤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는 팀 일정에 무단 불참해 벌금을 물었다. 아스널에 복귀한 박주영은 방출 대상자로 분류됐다. 박주영은 프랑스 무대로 가기 위해 동분서주했지만 소득은 없었다.

결국 월드컵을 앞두고 경기 감각을 찾기 위해 2부리그행을 받아들였다. 박주영이 겨울 이적시장에 팀을 옮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상황이 절박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박주영이 하루 빨리 뛸 팀을 찾아 이적할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박주영이 2부리그팀으로 옮기게 돼 향후 그의 대표팀 합류가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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