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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수 합류’ 오리온스의 장신 라인업↑
출처:점프볼|201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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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스가 장신 라인업의 무서움을 선보였다.

2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정규시즌 5차전 경기는 말 그대로 장신 라인업의 승리였다. 32-32, 동점으로 전반을 마친 추일승 감독은 3쿼터 시작부터 김동욱(32, 194cm), 최진수(24, 202cm), 장재석(22, 203cm), 앤써니 리처드슨(30, 201cm)을 동시에 투입하는 강수를 띄웠다.

강수는 성공적이었다. 김동욱은 조성민을 상대로 포스트업을 잇따라 시도하면서 KT 수비를 공략했고, 외곽에서는 최진수가 득점을 터뜨렸다. 수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KT는 아이라 클라크에게 패스를 넣으려 했지만, 장신을 바탕으로 한 오리온스의 디나이 수비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2대2 플레이로 스위치를 시도해도 오리온스 선수들의 신장으로 인해 슛을 성공시키기는 쉽지 않았다.

3쿼터 중반 추일승 감독은 장재석을 불러들이고 김도수(32, 195cm)를 투입했다. 하지만 김도수도 신장이 작은 KT 가드들에게는 부담스러운 상대였다. 김도수도 김동욱과 함께 KT 선수들을 상대로 포스트업을 시도하면서 KT의 수비를 공략해냈다.이러면서 KT 선수들의 반칙이 쌓였다.

이를 통해 오리온스는 3쿼터를 53-45로 앞선 채로 4쿼터를 맞이했고, 3쿼터에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72-64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오리온스는 7위 KCC와의 격차를 3.5경기로 벌렸다.

김도수의 가세로 인해 오리온스가 얻는 효과는 크다. 상대보다 작은 선수가 있을 경우 포스트업을 통해 압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여기에 경기조율능력과 3점슛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김동욱이 부진할 경우 언제든지 김도수가 메울 수 있다는 점도 있다. 또한 김동욱과 김도수를 같이 투입해도 동선이 겹치거나 하는 그런 문제도 없었다.

추일승 감독도 KT와의 경기 후 “(김)도수와 (김)동욱이 등이 잘해주면서 살아날 수 있었다”며  김도수와 김동욱을 칭찬했다. 김도수는 이날 12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동욱은 13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김도수에 이어 31일 동부전부터는 상무에서 전역하는 포워드 허일영(28, 195cm)이 가세해 장신 라인업의 정점을 찍을 예정이다. 장신 라인업으로 무장한 오리온스가 어디까지 올라갈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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