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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환, "창용 형, 자기 기록 다 깨고 오랬다"
- 출처:OSEN|201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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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 마무리 오승환(32)이 새 팀에서의 첫 스프링캠프 소화를 위해 일본으로 떠났다.
오승환은 23일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 오사카로 출국했다. 오승환은 오사카에서 하루동안 개인 일정을 소화한 뒤 24일 팀스프링캠프지인 오키나와 기노자 구장에 합류한다. 오승환이 한신 유니폼을 입은 뒤 소화하는 첫 팀 공식 훈련이다.
이날 출국장에 들어선 오승환은 까맣게 탔지만 밝은 표정이었다. 오승환은 "괌에서 준비를 잘 했다. 몸상태가 지난해 이맘때보다 좋다. 괌에서는 주로 하체 웨이트를 중심으로 훈련을 많이 했다. 평소보다 컨디션으로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괌에서 임창용(38)과 함께 훈련을 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총 128세이브를 기록하며 활약한 바 있는 임창용은 오승환에게 최고의 파트너였다. 오승환은 "창용이 형에게 일본 음식부터 원정길, 일본 타자들 성향까지 많은 것을 물어봤다"고 했다.
임창용은 오승환에게 "네가 하던 대로 하면 이길 것"이라고 힘을 실어주었다. 오승환은 "창용이 형이 자기 기록을 다 깨고 오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그는 "그렇게 되면 좋겠지만 기록은 의식하지 않고 제 보완점을 잘 고쳐 좋은 성적을 내겠다. 개인적으로는 일본에서 블론 세이브를 가장 적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용은 2008년 야쿠르트 입단 첫 해 33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야쿠르트의 마무리로 2009년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하며 ‘한신의 수호신‘, ‘미스터 제로‘ 등 애칭을 얻었다. 임창용으로부터 조언을 받은 오승환이 선배를 뛰어넘어 한신의 끝판대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다음달 1일부터 정식 훈련을 시작하는 한신 타이거즈는 14일 삼성 라이온즈, 25일 LG 트윈스와 연습경기를 갖는다. 오승환은 이중 25일 LG전에서 첫 실전 등판할 예정이다. 지난달 18일부터 괌에서 자주 훈련을 소화한 오승환의 첫 시험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