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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나카 영입 소극적 '류현진 만큼은 안끌린다?'
- 출처:헤럴드경제|201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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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데려올 때만큼 적극적이지 않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 영입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MLB닷컴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를 인용해 다저스가 다나카의 에이전트와 접촉해 액수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거쳐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 중인 다나카에게 금액을 제시한 구단은 다저스를 비롯해 뉴욕 양키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카고 컵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 5개 팀이다.
그러나 이 매체는 다저스가 다나카 영입 경쟁에 뛰어들긴 했지만 지난해 한국의 왼손 투수 류현진(27)을 영입했던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라고 소개했다. 류현진 영입 때보다 다나카와의 계약에 덜 적극적이라는 분석이다.
다저스는 지난해 포스팅시스템에 나온 류현진을 잡고자 가장 높은 금액인 2573만 7737달러 33센트(약 273억원)를 적어내 텍사스 레인저스 등 7개 경쟁 구단을 따돌리고 ‘코리안 몬스터‘를 품에 안았다.
하지만 응찰료 2000만 달러에 몸값 1억 달러를 합쳐 최대 1억 2000만 달러를 투자해야 하는 다나카에게 다저스는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이미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비롯해 잭 그레인키, 류현진 등 5년 이상 선발 마운드를 이끌 탄탄한 투수진을 구축해놓은 터라 굳이 거액을 써가며 다나카를 영입할 필요성을 못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다나카와 메이저리그 구단과의 협상 만료일은 25일이다. 이날까지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못하면 다나카는 올시즌 미국 진출이 좌절되고 일본에서 뛰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