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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노리는 KGC, '맥키네스 효과'에 웃는다
출처:마이데일리|2014-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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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인삼공사가 새 외국인선수 웬델 맥키네스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KGC 이상범 감독은 "숀 에반스의 체력 부담을 줄여주기만 해도 성공이다"고 했는데, 기대 이상의 효과를 누리고 있음이 분명하다.

기량미달로 퇴출된 마퀸 챈들러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한국 땅을 밟은 맥키네스는 올 시즌 4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4분 32초를 소화하며 12.3득점 7.8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수비리바운드(3.8개)보다 공격리바운드(4.0개)가 더 많다. 그의 공격리바운드 대부분이 팀 득점과 귀결된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맥키네스가 데뷔전을 치른 지난 4일 경기를 앞두고 이 감독은 기대보다 우려를 먼저 나타냈다. "처음 연습했는데 아직 몸이 안 돼 있다.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하지만 우려는 기우였다. 이날 강력한 투핸드 덩크로 국내 무대 첫 득점을 신고한 맥키네스는 12득점 5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팀의 87-86 한 점 차 승리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벤치에서도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호흡하는 모습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감독도 경기 후 "활기찬 모습이 좋았다"고 만족해했다.

12일 SK전서도 14분 14초를 뛰며 10점 8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193cm로 크지 않은 키에도 가공할 탄력을 이용해 공격리바운드 다툼에서 밀리지 않았고,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임했다. 덕분에 KGC는 선두 진입까지 노리던 SK를 83-79로 꺾고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미운오리 새끼‘에서 ‘더블더블 머신‘으로 거듭난 에반스와 만들어내는 시너지효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맥키네스다. 궂은일에 앞장서는 외국인선수 둘이 버티고 있다면 이는 팀에 보탬이 되고도 남는다.

이 감독은 "팀에 많이 플러스가 되고 있다"며 "리바운드도 좋고, 공격적인 측면에서도 나쁘지 않다. 수비에서도 쉽게 뚫리지는 않는다"고 만족해했다. "속공 가담 능력을 좀 더 보완해야 하지만 본인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는 선수다. 성실하게 팀에 잘 적응하고 있다"며 칭찬했다. KGC 구단 관계자도 "좀 더 적응되면 앨리웁 등 하이라이트 플레이도 많이 만들어낼 것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많은 에너지를 불어넣고 싶다. 나는 활기차게 농구하려고 왔다"는 맥키네스. 승리를 위해 궂은일도 마다치 않는 그의 활약에 KGC가 웃는다. 단 1경기 차 뒤진 최하위(10위) 동부(9승 24패)의 6강행에는 비관적인 전망뿐이지만 KGC의 분위기는 정 반대다. 경기력이 달라진 게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맥키네스 합류 이후 확실히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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