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를 했다고 생각한다"

4250만 파운드(약 735억 원)의 돈을 남겼지만 메수트 외질(26, 아스날)의 빈 자리는 컸다. 1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외질을 아스날로 판 것을 실수라고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서 레알 마드리드는 초대형 이적 두 건을 성사시켰다. 하나는 이적시장 최대의 관심사였던 가레스 베일을 8500만 파운드(약 1474억 원)에 영입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외질을 아스날로 이적시킨 것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베일을 영입하기 위해 들어가는 이적료의 규모가 너무나 컸다. 결국 외질을 이적시키면서 자금을 확보해 베일을 영입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한 레알 마드리드 팬들과 전문가들의 호불호는 확실하게 갈렸다.

그렇다면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안첼로티 감독은 어떻게 생각할까?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내 생각하기에는 외질에게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수 있는 가능성을 준 것은 실수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털어 놓았다. 하지만 나가는 것이 있으면 얻는 것도 있는 법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그러나 (외질이 나가면서) 우리는 환상적인 스트라이커를 보유하게 됐고, 곤살로 이과인(나폴리)의 떠난 자리는 채울 필요가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