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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 해외
"현진·신수·대호보다 승환이 문제"
출처:스포츠동아|201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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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감독’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사진)은 해외파 ‘빅4’ 추신수(32·텍사스) 류현진(27·LA 다저스) 이대호(32·소프트뱅크) 오승환(32·한신)을 거느리고 야구를 해봤다. 류현진은 김 전 감독이 한화를 지휘하던 2006년 발탁해 대물로 키운 투수다. 류현진을 포함해 추신수와 이대호, 오승환은 김 전 감독 밑에서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을 성취했다. 특히 추신수는 당시 소속팀 클리블랜드의 과잉보호로 출장이 어려운 상황까지 몰렸지만 끝까지 품어준 김 전 감독 덕분에 베네수엘라와 4강전에서 1회 결정적 3점홈런으로 보답했다. 오승환은 2006년 WBC부터 김 전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이대호도 2009년 WBC 멤버였다. 이런 김 전 감독이기에 빅4의 2014시즌에 대해 권위와 애정을 담은 예측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기존 해외파 3인은 큰 걱정 안 한다

추신수는 신시내티에서 텍사스로, 이대호는 오릭스에서 소프트뱅크로 팀을 옮겼다. 팀 적응문제가 남겠지만 김 전 감독은 잘된 일이라고 봤다. 추신수에 대해 “7년 장기계약으로 마음의 안정을 찾았기 때문에 잘할 것이다. 작년엔 프리에이전트(FA)를 앞두고 있어 잘해야 된다는 부담이 컸겠지만 이젠 그런 긴장 속에 야구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대호에 관해서도 “소프트뱅크가 강팀이고 인기팀이니 잘 옮긴 것이다. 또 같은 퍼시픽리그로의 이동이니까 적응 문제도 거의 없다”고 낙관했다.

애제자 류현진의 2년생 징크스 우려에 대해선 “다 지어낸 얘기”라고 일축했다. “미국 팀들이 현진이를 분석한다는데 그만큼 현진이도 그들에 대응할 경험이 쌓였다”고 덧붙였다. 부상만 없다면 지난해 성적(14승·방어율 3.00)만큼은 무난히 거둘 것이라 예상했다.

● 일본에 진출한 오승환이 관건

다만 유일하게 한신 마무리로 새출발할 오승환에 관해선 “(넷 중에) 제일 문제”라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첫 번째 이유는 한신이란 팀의 특수성이다. “일본에서의 첫 시즌이다. 게다가 한신은 홈, 원정 모두 팬들의 관심이 굉장하다. 내면이 깊은 선수인 오승환이 그런 환경을 이겨낼 수 있어야 된다.” 둘째 걱정은 일본 타자의 스타일이다. “스피드는 통할 것 같은데 슬라이더가 더 날카로워져야 된다. 일본이 한국보다 전체적으로 선구안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마무리란 중책을 맡을 테니 자신감을 갖고 던져야 되는데 시즌 초반이 아주 중요하다”고 김 전 감독은 설명했다.

오승환의 은사인 KIA 선동열 감독도 일본 주니치 첫해(1996년) 마무리를 맡았으나 시행착오를 겪었다. 김 전 감독의 조언은 한국의 최강 마무리가 일본야구의 특수성에 적응하길 바라는 당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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