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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언론 "오승환·이대호 꿈의 대결"
- 출처:OSEN|201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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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과 이대호의 맞대결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 최고 마무리투수 오승환(31)과 최고 4번타자 이대호(31)가 일본프로야구로 무대를 옮겨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벌인다. 오승환이 한신 타이거스에 입단하며 일본에 진출했고, 이대호가 소프트뱅크 호크스 이적으로 일본에 잔류하게 됨에 따라 두 선수가 같은 리그에서 뛰게 된 것이다.
일본 <산케이스포츠>에서도 두 선수의 맞대결을 조명했다. 26일 기사에서 ‘오승환-이대호 꿈의 맞대결이 실현됨에 따라 한신-소프트뱅크의 대결이 한국팬들에게는 황금 카드가 됐다‘며 ‘모국의 영웅들이 격돌한다면 바다 건너서라도 보고 싶은 마음이다. 한국에서도 일본에서 펼쳐질 두 선수의 명승부에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시리즈를 열망하는 스타 대결이다. 한국의 넘버원은 누가 될지 한국은 물론 한신-소프트뱅크 팬들의 관심을 모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신과 소프트뱅크 모두 내년 시즌 우승을 목표로 올 겨울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성공했고, 그 중심에 바로 오승환과 이대호가 있어 안팎으로 큰 주목을 받는 모습이다.
오승환의 한신은 센트럴리그, 이대호의 소프트뱅크는 퍼시픽리그로 다르다. 하지만 양대리그 교류전을 통해 한신과 소프트뱅크도 맞대결 일정이 잡혀있다. 한신과 소프트뱅크는 5월23~24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첫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이어 6월8~9일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다시 한 번 맞붙는다. 교류전 일정에 따라 2연전씩 총 4경기.
두 선수는 한국프로야구에서 진검승부를 펼친 바 있다. 오승환이 데뷔한 2005년부터 이대호의 일본 진출 전인 2011년까지 7년간 총 26번의 투타 맞대결을 벌였다. 결과는 25타수 8안타 1볼넷으로 이대호가 타율 3할2푼의 강세를 보였다. 오승환의 통산 피안타율이 1할6푼8리라는것을 감안하면 이대호의 완승이다.
이대호는 오승환을 상대로 홈런도 3개나 터뜨렸다. 오승환의 통산 피홈런이 32개인데 그로부터 가장 많은 홈런을 때린 이가 바로 이대호다. 특히 2007~2011년 5년간 기록으로 압축하면 이대호가 15타수 6안타 타율 4할 2홈런으로 매우 강했다. 오승환으로서는 이대호와 대결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오승환 역시 이대호를 상대로 결코 피하지 않았다. 볼넷이 하나밖에 없는 것에서 잘 나타난다. 안타를 많이 맞았지만 삼진도 8개나 잡아내며 돌직구의 힘을 보여줬다. 자신에게 강한 모습을 보인 이대호를 상대로도 오승환 특유의 정면승부로 돌파했다. 일본으로 무대를 옮겨서도 진검승부가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