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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 해외
이와세 "오승환 잘 몰라" 벌써 경계?
출처:OSEN|201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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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오승환을 향한 견제가 시작된 것일까.

일본프로야구 최고 마무리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주니치 드래건스 좌완 투수 이와세 히토키(39)가 한신 타이거스에 입단한 ‘끝판대장‘ 오승환(31)에 대해 이렇다 할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오히려 "인상이 없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일본 언론을 이를 두고 ‘무관심‘이라고 표현하며 둘 사이를 자극시켰다.



일본 < 스포츠닛폰 > 은 24일 ‘이와세, 한국 구원왕에 무관심‘이라는 제목하에 한일 대표 마무리투수들을 라이벌 관계로 부추겼다. 오승환의 한신 입단이 확정된 가운데 이와세는 "상대 투수는 잘 보지 않아 오승환에 대한 인상이 없다"며 오승환이 갖고 있는 아시아 최다 47세이브 기록에 대해서도 "지금 처음 들었다"고 답했다.

종전 아시아 한 시즌 최다 세이브는 이와세 몫이었다. 이와세는 지난 2005년 46세이브를 거뒀다. 하지만 다음해 한국프로야구에서 오승환이 47세이브를 올리며 1년 만에 이와세 기록을 갈아치웠고, 2011년에도 다시 한 번 47세이브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와세는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일 대표로 함께 같은 마운드 오른 바 있지만 당시 오승환은 등판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이와세는 "타자와 대결을 하는 것이다. 투수와 싸우는 것이 아니다"며 오승환과 한일 구원왕 맞대결을 부추기는 취재진의 유도 질문을 여유있게 받아넘겼다.

지난 1998년 드래프트 2순위로 주니치에 입단한 이와세는 1999년부터 올해까지 15시즌 통산 855경기에서 53승41패382세이브 평균자책점 2.03을 기록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일본프로야구 최고 마무리. 올해 사사키 가즈히로(381세이브)를 넘어 일본프로야구 역대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을 경신했다. 2005년 46세이브, 2006년 40세이브, 2009년 41세이브, 2010년 42세이브, 2012년 33세이브로 무려 5차례나 구원왕을 거머쥐었다.

데뷔 후 15년 연속 50경기 이상 등판하며 10년 연속 30세이브 이상 거두고 있는 이와세는 내년이면 마흔이 되는 노장이지만 여전히 녹슬지 않은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올해도 55경기 2승3패36세이브 평균자책점 1.86으로 활약했다. 아주 빠른 공을 던지지 않지만 날카로운 슬라이더와 컷패스트볼을 무기로 정교한 제구를 자랑한다. 최근에는 투심 패스트볼까지 연마하고 있다.

일본에 이와세가 있다면 한국에는 오승환이 있다. 이와세가 일본프로야구 역대 통산 최다 세이브와 함께 치최다 구원왕에 오른 것처럼 오승환도 한국프로야구 통산 최다 277세이브를 거뒀다. 이와세와 마찬가지로 5차례 구원왕에 등극하며 역시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최고 마무리답게 기록에서 따라올 자가 없다.

오승환이 일본에서도 구원왕에 등극하기 위해서는 같은 리그의 최고 마무리 이와세를 반드시 넘어야 한다. 한일 대표 마무리로서 자존심이 걸린 싸움이다. 오승환이 특유의 돌직구를 앞세워 이와세의 대항마로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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