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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수원 넘으면 '우승 9부능선'도 넘는다
- 출처:OSEN|201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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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가 우승 문턱에 섰다. 자력 우승까지 승점 5점만을 남겨놓은 울산이, 우승의 9부능선을 넘기 위한 마지막 관문 수원 삼성과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울산은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8라운드 수원과 경기를 치른다. 현재 21승 7무 7패(승점 70)로 2위 포항(승점 68)에 승점 2점차로 앞서있는 울산은 이날 경기서 승리를 거두면 사실상 우승의 9부능선을 넘게 된다. 포항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승점 75점만 만들어도 자력우승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우승을 향한 울산의 기세는 식을 줄 모른다. 리그 5연승을 질주하며 우승을 향해 폭주기관차처럼 돌진 중이다. 김호곤 감독의 지휘 하에 맹공과 철벽수비를 절묘하게 섞어 연전연승, 분위기가 좋을 수밖에 없다. 특히 김영삼이 부상으로 빠진 후에도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 흐트러지지 않았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면 주전 공격수 김신욱의 부상이다. 홍명보호에 차출돼 스위스전-러시아전을 치른 김신욱은 왼쪽 발목부상을 안고 팀에 합류했다. 단순염좌이길 바랐으나 복숭아뼈가 안보일 정도로 퉁퉁 부어 김호곤 감독은 고민이 많다. 시즌 내내 김신욱을 중심으로 전술을 짜왔기 때문에 우승 레이스의 종점을 코앞에 두고 닥친 부상이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최근 2선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김용태와 까이끼의 상태가 좋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김용태는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2도움), 까이끼는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1도움)를 기록 중이다. 김신욱 없는 변칙 플랜B가 가동되더라도 울산 특유의 철퇴축구는 충분한 위력을 발휘할 만 하다.
국가대표 수문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김승규를 중심으로 든든히 버티고 있는 울산 ‘철의 포백‘도 믿음직하다. 김영삼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좀처럼 틈이 보이지 않는다. 올 시즌 울산이 선두권에서 내려오지 않고 우승을 조준할 수 있었던 이유는 결국 잘 막고 잘 넣었기 때문이다. 든든한 수비진은 김신욱으로 대표되는 공격진 못지않은 울산의 자랑이다.
상대는 사실상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출전권 싸움에서 한발 멀어진 수원이다. 현재 수원(승점 50)은 울산전을 포함, 세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4위 서울(승점 58)에 승점 8점차로 뒤져있다. 이날 경기서 패하면 ACL티켓은 사실상 무산된다.
하지만 올 시즌 수원은 울산을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울산이 2승 1무로 앞서있는데다, 수원전 최근 6경기 무패행진(3승 3무) 중이다. 막바지에 힘이 빠진 수원이 최근 4연패의 늪에 빠져있다는 점도 썩 유리하지 못한 조건이다.
과연 울산이 김신욱의 부상이라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수원전서 승리를 거두고 자력 우승까지 매직 넘버를 2로 줄일 수 있을까. 2012 아시아 챔피언에 이어 2013 K리그 챔피언을 노리는 울산의 도전이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