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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다저스, 긴축? 확장?
출처:스포츠경향|201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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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FA 붙잡지 않았지만 다나카 영입 등 추진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현재 모습은 분명 ‘긴축재정’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다저스가 내년 시즌 역시 긴축 정책을 할 것인지는 물음표가 붙는다.

다저스는 올시즌이 끝난 후 리키 놀라스코, 마크 엘리스, 후안 유리베 등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12명의 선수를 모두 붙잡지 않았다. 자금력이라면 메이저리그 전 구단을 통틀어 가장 든든한 다저스인 만큼 최소 1~2명은 잡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많았지만, 모두 FA 시장으로 내보내 내년 시즌 전면적인 재구축을 예고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쿠바 출신 내야수 알렉산더 게레로와 4년 2800만 달러(약 295억원)에 계약한 다저스에선 주축 외야수인 맷 켐프와 안드레 이디어 중 한 명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는다는 등의 루머까지 나오고 있다. 켐프와 이디어 모두 고액 연봉자들임에도 올시즌 부상으로 고전한 것을 생각하면 충분히 가능한 얘기다.

FA 12명을 모두 내보내고 외야 쪽 교통정리도 시작된다면 다저스는 상당한 연봉 절감을 할 수 있다. 돈 많은 다저스이긴 하지만, 일정 수준의 팀 연봉 상한선을 초과할 경우 지급해야 하는 사치세 부담도 무시할 수가 없다. 하지만 다저스가 이처럼 ‘긴축’만 생각한다고 볼 수는 없다. 우선 내부를 안정시켜 놓은 뒤 적극적인 공세에 나설 수도 있다.

 

 

다저스의 이번 스토브리그 최대 과제는 에이스인 클레이튼 커쇼와의 재계약이다. 현재 10년 총액 3억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계약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다저스도 신중히 풀어나갈 수밖에 없다.

다저스가 여러 굵직굵직한 선수들과의 계약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는 것도 이를 증명한다. 당장 탬파베이 왼손 에이스 데이빗 프라이스를 트레이드해 데려온다는 루머도 있으며, 미국 진출이 유력시 되고 있는 라쿠텐의 다나카 마사히로 영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스탠 카스텐 다저스 사장이 지난 14일 ‘LA 타임스’를 통해 “다저스의 내년 총연봉이 사치세 상한선인 1억8900만 달러를 다시 초과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사치세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비친 만큼 돈 보따리를 풀 가능성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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