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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신수 적정 몸값 왜 자꾸 낮출까
- 출처:스포츠한국|201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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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美칼럼리스트 "추신수는 5년 8500만달러가 적당"
추신수 적정 몸값이 5년 8,500만 달러라는 황당한 주장이 나왔다.
ESPN 칼럼리스트 짐 보든은 20일(한국시간) ESPN의 ‘아메리칸리그 각 팀에 필요한 단 한 명의 선수‘ 코너에 글을 올려 "시애틀 매너리스에 추신수가 가장 어울린다"면서 "시애틀은 외야수 추신수를 5년 8,500만 달러에 계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론 보든은 추신수의 뛰어난 출루 능력과 성적을 칭찬했다. 그는 추신수의 꾸준한 면을 높이 평가하며 추신수가 시애틀의 어린 선수들에게 훌륭한 모범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보든이 추신수 몸값을 5년 8,500만 달러로 못 박은 건 아쉽다. 추신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추신수가 1억 2,600만달러에 계약한 제이슨 워스(워싱턴 내셔널스)나 1억 4,200만 달러를 챙긴 칼 크로포드(LA다저스) 수준의 금액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든이 제시한 액수는 최소 1억 2,000만달러에 6~7년의 다년 계약을 노리는 추신수의 기준에 한참 못 미친다.
보든은 지난 15일에도 ESPN에 ‘주요 FA 50명의 적정 몸값과 알맞은 팀‘이라는 칼럼을 올려 ‘추신수는 5년 8,500만 달러가 적정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추신수를 로빈슨 카노(뉴욕 양키스), 제이코비 엘스버리(보스턴 레드삭스), 브라이언 맥칸(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카를로스 벨트란(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이어 5순위에 올렸다. 그의 글은 논란을 낳기도 했다. 추신수 몸값을 맥칸과 벨트란보다 낮게 책정한 걸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이가 많았다.
보든은 신시내티와 워싱턴에서 단장을 맡은 바 있다. 그런 그가 시장의 가치보다 추신수를 낮게 평가하는 건 1억 달러 이상의 대박을 노리는 추신수 입장에서 그리 반가운 일이 아니다.
추신수 인기는 현재 하늘을 찌른다. 최대어인 엘스버리보다 추신수에 대한 언급이 더 많을 정도다. 현지 언론은 뉴욕 메츠와 양키스,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컵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시애틀,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내로라하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추신수를 원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