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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우 감독에게 믿음 안긴 '우승 DNA'
- 출처:점프볼|201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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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을 달성한 위성우 감독이 선수들이 달라졌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춘천 우리은행은 지난 18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72-54로 승수를 챙겼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개막 후 3연승으로 리그 단독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우리은행은 2006년 겨울리그 통합우승 이후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2008-2009시즌부터는 줄곧 꼴찌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런 우리은행을 지난 시즌 위성우 감독 전주원, 박성배 코치가 부임한 뒤 완벽히 바꿨다.
2012-2013시즌 우리은행은 24승 11패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고,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뒤 3경기에서 모두 이기며 통합우승으로 시즌을 마쳤다. 티나 탐슨의 가세 외에는 이렇다 할 전력보강도 없었기에 더 놀라운 기록이다.
그리고 이런 과정은 우리은행을 완벽히 변모시켰다. 이번 시즌은 탐슨도 없었고, 위성우 감독을 비롯해 임영희, 양지희, 박혜진, 이승아가 모두 대표팀 일정으로 개막 직전에 팀에 복귀했지만 우리은행이 3연승을 달리고 있다.
또한 우리은행은 전반에 뒤지더라도 후반 집중력으로 승수를 쌓고 있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으로 매 경기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 선수단에 우승 DNA가 생긴 것이다.
위성우 감독은 “선수들 움직임이 지난 시즌과 다른 것 같다. 뛰어주는 선수들을 보면 감독입장에서 마음이 놓인다. 지난 시즌은 여유가 없어 실책을 하는 선수는 뺐는데, 이번에는 실책을 하더라고 뛰게 한다”라고 말했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의 믿음이 굳건해진 것이다.
또한 벤치 멤버들도 한층 탄탄해졌다. 위성우 감독 “식스맨을 많이 기용하려고 하고 있다. 오늘 이은혜가 정말 잘해줬다. 김은경도 잘하고 있다. 여유가 되면 김소니아도 투입하려고 하고 있다”라고 기쁘게 말했다.
하지만 위 감독은 선수단에 보인 신뢰와 달리 그들이 올린 3연승에 관해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 "제대로 된 3연승이 아니다. 1,2라운드는 (다른 팀의) 선수를 알아가는 분위기다. 외국선수가 지난 시즌과 다르지 않으냐. 모르는 부분에 있어 서로 장단점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거다”라며 담담해했다.
이어 “연승에 관해서는 별 감정이 없다. 이긴다고 좋아하고 졌다고 기죽으면 안 된다. 이겼을 때 차분해지는 것이 강팀으로 가는 부분이다. 꼭 내가 그런 역할을 하지 않더라도 선수들이 그런 방향으로 가야 한다”라고 바라는 점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