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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원삼 60억-박한이 28억' 삼성에 잔류
- 출처:이데일리|201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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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가 장원삼과 60억원, 박한이와 28억원에 FA 계약을 완료했다.
삼성은 장원삼과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30억원, 연봉 7억5000만원 등 총액 60억원, 박한이 역시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10억원, 연봉 4억5000만원 등 총액 28억원에 FA 계약을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다승왕(17승6패) 출신인 장원삼은 2006년 현대에서 데뷔한 뒤 2010년부터 삼성에서 뛰었다. 삼성에서 뛴 4시즌 동안 51승29패, 방어율 3.87의 성적을 남겼다. 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하는 투수중 한명으로 손꼽힌다.
투수가 FA 시장에서 60억원을 넘은 것은 장원삼이 처음이다. 이전 최고액은 박명환의 4년 40억원이었다.
연차가 높을수록 부상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은 그동안 투수 FA의 대박 계약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또한 나이와 구위는 반비례 한다는 자연적 상황도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장원삼은 구위로 상대를 누르기 보다는 안정감 있는 제구력과 두둑한 배짱, 여기에 경기 운영 능력을 가진 선수라는 점에서 대형 계약이 가능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옵션을 떠나 4년간 보장액이 60억원이라는 점은 삼성이 그만큼 장원삼의 안정감에 높은 점수를 줬음을 뜻한다.
지난 한국시리즈에서 MVP에 오른 박한이도 향후 4년간 삼성 유니폼을 계속 입는다. 2001년 데뷔후 13년간 줄곧 삼성에서 뛰어온 박한이는 FA 자격을 얻은 뒤에도 아시아시리즈 참가를 결정하며 친정팀에 남고픈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박한이는 지난 13시즌 동안 통산타율 2할9푼2리,1656안타, 96홈런, 635타점, 130도루를 기록했다. 무엇보다도, 몸을 사리지 않는 진지한 플레이와 꾸준한 성적으로 삼성 외야의 터줏대감 역할을 맡아왔다.
삼성은 이로써 원소속 구단과의 협상 시한 마감(16일)에 앞서 내부 FA와의 계약을 순조롭게 마무리했다.
계약을 마친 장원삼은 “솔직히 FA는 평생 한번의 기회이기 때문에 나의 가치를 어느 정도로 인정하는 지를 알아보고도 싶었다. 하지만 우리 구단이 나의 자존심을 세워준 것 같아 사인했다.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 구단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시아시리즈에 참가중인 박한이는 “정들었던 팀의 유니폼을 계속 입게 돼 정말 기쁘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