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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등권 탈출 전쟁', 시민구단의 지옥
- 출처:일간스포츠|201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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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강등권의 구도가 뚜렷해졌다. 팀당 3~4경기 남은 가운데 강등 위기에 처한 팀은 모두 시민구단이다. 강등 전쟁이 곧 ‘시민구단의 지옥‘이라 할 만하다.
매 라운드 요동친 강등권 구도가 지난 36라운드를 마친 후 굳어지는 모양새다. 강등 위험에 처한 것으로 보였던 기업구단 전남은 10일 대구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한숨 돌렸다. 결국 강등권은 4개 시민구단으로 굳어지고 있다. 11위 경남(34경기·승점32), 12위 강원(34경기·승점29), 13위 대구(34경기·승점26), 14위 대전(35경기·승점35)이 강등권을 형성했다. 38라운드 최종 순위 13·14위는 자동 강등되고, 12위는 K리그 챌린지 우승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플레이오프는 12월 4·7일 홈 &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제 눈여겨 볼 관전포인트는 ‘12위 싸움‘이다. 13, 14위팀이 자동 강등되는 반면 12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살아남을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로선 12위가 ‘썩은 동앗줄‘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K리그 클래식 12위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K리그 챌린지 우승팀이 상주 상무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상주에는 국가대표 이근호를 비롯해 김동찬·이승현 등 수준급 선수가 즐비하다.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는 것은 12위로 올라가는 것만큼 어렵다. 하지만 ‘썩은 동앗줄‘인 것을 알면서도 붙잡아야 하는 것이 대전과 대구의 처지다.
하위권답지 않은 준수한 경기력은 강등권 관전을 더 흥미롭게 만든다. 최하위 대전은 ‘콜롬비아 특급‘ 아리아스와 플라타가 팀에 녹아들어 공격력이 비약적으로 좋아졌다. 강원은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김용갑 감독의 ‘용갑 매직‘으로 활기찬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다. 짜임새있는 경기에 비해 결과가 따르지 않는 대구도 "팀 분위기는 쳐지지 않았다. 잔류에 대한 의지가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