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5, KB금융그룹)가 30주 연속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박인비는 5일(이하 한국시간) 새롭게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평균 11.97점을 기록해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11.26점)을 따돌리고 1위를 유지했다.

박인비는 지난주 페테르센에게 0.59점 차로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일주일 만에 0.71점 차로 격차를 벌리며 잠시 숨통이 트이게 됐다.

여자골프 세계랭킹은 최근 2년(104주)간 선수들의 성적을 바탕으로 매긴 점수를 출전 대회 수로 나눈 평균 점수에 따라 산정한다. 최근 13주 동안의 대회 성적에 가중치를 두고 있다.

10위권 이내 선수들도 순위를 유지했다. 유소연(23, 하나금융그룹)이 7.09점으로 4위, 최근 프로로 전향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 6.99점)는 5위, 최나연(26, SK텔레콤)은 6.82점으로 6위를 지켰다.

한편 박인비와 페테르센은 오는 8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미즈노클래식에 나란히 출전하지 않은 뒤 로레나오초아 인비테이셔널(14일, 멕시코)과 CME그룹타이틀홀더스(21일, 미국) 대회에 출전해 세계랭킹 1위의 주인공을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