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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가 '스릭슨' 모자를 쓰는 이유
출처:스포츠서울|2013-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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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미국LPGA투어 정회원 자격으로 프로 데뷔전을 치르는 리디아 고(16.고보경)가 어느 기업의 로고가 박힌 모자를 쓰고 나올 지 관심이다. 프로 전향의 이유가 ‘돈‘이라면 그 핵심은 모자 정면에 로고가 새겨질 메인 스폰서일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 골프채널닷컴의 칼럼니스트인 렌달 멜은 최근 기사에서 "리디아 고가 스릭슨 모자를 쓰고 프로 데뷔전인 CME그룹 타이틀홀더스 대회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리디아 고가 프로 데뷔전에서도 스릭슨 모자를 쓰는 이유는 아직 메인 스폰서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리디아 고는 아마추어 때부터 줄곧 스릭슨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경기에 나왔다. 이 브랜드가 뉴질랜드 국가대표 팀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것은 리디아 고는 스릭슨 제품을 전혀 쓰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리디아 고는 드라이버는 포틴의 CT-112를, 페어웨이 우드는 테일러메이드와 포틴 제품을, 아이언은 타이틀리스트 AP2를, 웨지는 타이틀리스트 보키를, 퍼터는 타이틀리스트의 스코티 카메론을 사용한다. 그리고 볼도 스릭슨이 아닌, 타이틀리스트 프로V1을 쓴다. 이런 클럽 구성으로 리디아 고는 CN 캐나디언 여자오픈을 2연패했으며 프로 데뷔전에서도 똑같은 제품을 들고 나갈 예정이다.

골프계에서는 리디아 고가 한국 기업이 아닌, 외국의 글로벌 기업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할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다. 계약 금액은 연간 100만~150만 달러 수준으로 계약 기간은 5년 정도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뉴질랜드 신문인 ‘스터프‘는 최근 "리디아 고가 프로 전향을 하면 600만 달러(약 63억원) 정도를 주머니에 넣고 프로 생활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리디아 고의 프로 데뷔전인 CME그룹 타이틀홀더스는 미국LPGA투어 시즌 최종전으로 오는 11월 21~24일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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