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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귀국' 류현진, 9개월 만에 확 바뀐 위상
- 출처:MK스포츠 |201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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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26)이 9개월 만에 돌아온다. 금의환향이다.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을까 하는 출국 당시 품었던 의구심은 온데간데없다. 메이저리그 14승 투수의 위상은 확 바뀌었다.
류현진은 오는 29일 오후 4시30분 인천 공항을 통해 OZ201편으로 귀국한다. 지난 1월 23일 본격적인 시즌 준비를 위해 LA로 출국한 지 9개월여 만이다.
출국 당시 류현진은 부담감을 안고 떠났다. 한국프로야구를 거쳐 미국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최초의 선수이기 때문에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컸다.
류현진은 출국 당시 가슴에 ‘몬스터(Monster in LA)‘라는 문구가 박힌 티셔츠를 입고 출국했다. ‘괴물‘ 투수로 불렸던 한국 무대의 활약을 이어가고자 하는 굳은 각오를 가슴에 새겼다.
류현진은 자신의 목표를 메이저리그에서 하나 둘 씩 이뤄냈다. 그에게 미국은 ‘기회의 땅‘이었다.
류현진 메이저리그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92이닝을 소화하며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완봉승도 한 차례 있었다. 류현진은 퀄리티스타트 22회 기록하며 꾸준함을 보여줬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에 포스트시즌 무대에도 섰다. 류현진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3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자신의 별명인 ‘괴물‘을 연상시키는 투구였다.
류현진의 호투는 국내 팬들을 열광시켰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40) 때와 버금가는 메이저리그 열풍이 불었다. 경기가 공중파를 통해 중계되면서 류현진은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최고 스타로 자리 잡았다.
또한 류현진은 국외로 한국야구를 알리는 역할을 했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함에 따라 윤석민(27, KIA 타이거즈), 오승환(31, 삼성 라이온즈), 이대호(31, 오릭스 버펄로스)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졌다. 류현진은 자신의 위상뿐만 아니라 한국야구의 위상까지 바꿔놓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