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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8%만족감'아스날 카소를라,외질과 공존 첫 선
- 출처:엑스포츠뉴스|2013-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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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이 천군만마를 얻었다. 산티 카소를라가 복귀해 메수트 외질과 처음으로 발을 맞추며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아스날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노리시 시티를 4-1로 완파하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는 여러모로 아스날에 소득을 가져다줬다. 선두 유지는 물론, 안방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홈팬들을 들썩이게 했다. 특히 카소를라의 선발 복귀는 아르센 벵거 감독을 춤추게 했다. 이외에도 토마시 로시츠키와 니클라스 벤트너 등이 교체 출전해 좋은 활약을 보인 점도 고무적인 대목이었다.
특히 카소를라에 조명이 비췄다. 그동안 기대를 모았던 외질과의 공존 가능성이 장막을 여는 순간이었다. 카소를라는 이날 선발 출격했다. 우선은 왼쪽 날개로 포진했다. 벵거 감독은 카소를라를 왼쪽 날개로, 외질을 중앙에 배치해 그들 간의 하모니를 시험코자 했다.
무엇이든 첫 술에 배부를 순 없는 법. 첫 호흡은 만족스러울 만했다. 카소를라와 외질은 각자의 자리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며 팀 공격에 시너지 효과를 냈다. 전반 5분만에 카소를라가 터닝 슈팅으로 존재감을 뽐내더니 전반 18분엔 올리비에 지루와의 패스플레이로 잭 윌셔의 첫 골을 도왔다.
이후에도 카소를라는 왼쪽에서 중앙으로 침투, 좋은 패스를 선보이며 59분간 완벽에 가까운 복귀전을 치뤘다. 카소를라의 움직임에 이은 키에런 깁스의 공격가담도 그가 만든 부수효과였다. 그 사이 외질도 힘을 냈다. 외질은 후반 2골을 비롯해 여전한, 날카로운 패스로 팀의 4-1 완승에 크게 기여했다.
좋은 효과를 보임에 따라 아스날은 지금의 구도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카소를라가 왼쪽에, 외질이 중앙에 위치하는 4-2-3-1 포메이션을 유지할 공산이 크다. 카소를라로선 익숙한 포지션으로 돌아온 셈이다. 아스날 이적전 말라가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줄곧 왼쪽 미드필더로 소화했던 카소를라는 더욱 날카로워진 패싱력을 겸비한 윙어로 돌아가게 됐다.
앞으로의 과제는 외질과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에서 외질과의 직접적인 호흡은 선보이지 못해 2% 부족함을 남겼다. 외질과 주고받는 패스 시도가 더욱 많아질수록 아스날의 패싱축구는 그 날카로움을 더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