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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FA컵 4회 우승,승부차기 끝에 전북 격파..
- 출처:OSEN|2013-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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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가 연장 접전 끝에 전북 현대를 물리치고 FA컵 2연패를 달성했다. FA컵 통산 4회 우승이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포항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FA컵 결승전 전북과 원정경기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뒀다. 정규시간은 물론 연장 전후반까지 120분 동안 1-1로 승부를 내지 못했던 포항은 승부차기서 4-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FA컵 통산 4회 우승을 달성하며 전북, 수원, 전남(이상 3회 우승)을 물리치고 FA컵 최다 우승팀이 됐다. 지난해에도 경남을 물리치고 FA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포항은 대회 2연패를 달성하게 됐다. 포항은 우승 상금 2억 원과 함께 2014년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하게 됐다.
승부차기에서 기선을 제압한 쪽은 포항이었다. 포항은 전북의 첫 번째 키커 레오나르도의 슈팅을 골키퍼 신화용이 완벽하게 처리했다. 이에 전북도 골키퍼 최은성이 키커 이명주의 슈팅을 처리하며 응수했다.
신화용의 활약은 두 번째 키커들의 슈팅을 막는 데에도 이어졌다. 케빈의 슈팅 방향을 신화용이 정확하게 읽어내며 선방을 펼친 것. 신화용의 활약에 힘을 얻은 포항은 두 번째 키커 신광훈이 킥을 성공시키며 앞서갔다.
신화용의 선방은 승리로 이어졌다. 전북 골키퍼 최은성이 다시 한 번 선방을 펼치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후 선방은 나오지 않았다. 이후 키커들의 킥은 모두 골망을 흔들었고, 포항의 마지막 키커 김태수의 슈팅이 전북의 골망을 흔들며 우승컵은 포항의 차지가 됐다.
전북과 포항은 모두 좌우 측면을 활용한 공격을 펼쳤다. 전북은 박희도와 레오나르도를 활용했고, 포항은 노병준과 고무열에게 침투를 맡겼다. 전북과 포항 모두 중원을 거쳐 공격을 전개하기 보다는 활발한 측면 공략으로 골을 노리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초반 우위를 점한 쪽은 전북이었다. 측면 침투에 이어 문전에서 장신 케빈과 김신영이 제공권을 장악했다. 전반 7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케빈이 헤딩으로 정확히 연결해 골을 노리기도 했다. 반면 포항은 역습을 통한 측면에서의 문전 침투로 골을 노렸다. 전반 15분에는 고무열의 돌파에 이은 노병준의 마무리 슈팅이 나왔다.
경기의 주도권은 전북이 쥐고 있었지만 선제골은 포항의 몫이었다. 전반 24분 김대호가 스로인한 것을 가까운 포스트에 있던 박성호가 머리에 맞춰 뒤로 흘렸고, 반대쪽으로 쇄도하던 김승대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은 선제골을 넣은 이후 경기의 분위기를 가져갔다. 측면 침투도 더욱 활발해졌다. 그러나 포항의 주도는 얼마가지 못했다. 전반 3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전북을 막지 못한 것. 전북은 레오나르도의 코너킥을 페널티 지점에 있던 윌킨슨이 헤딩으로 방향을 먼 포스트로 틀었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김기희가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동점골 이후 포항은 측면 공격을 더 살리기 위해 전반 42분 노병준 대신 조찬호를 투입했다. 이른 시간의 선수 교체로 승부수였다. 이와 달리 전북은 후반 들어서도 선수 교체를 실시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전북과 포항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다. 타이트한 수비에 이렇다 할 득점 기회는 있지 않았다. 후반 15분 레오나르도의 빨랫줄과 같은 중거리 슈팅 외에는 감탄사가 나올만한 공격은 없었다. 그러나 레오나르도의 슈팅도 골키퍼 신화용의 손에 걸려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북은 후반 중반부터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21분 박희도를 빼고 순간 스피드가 특출난 티아고를 투입했고, 후반 27분에는 김신영 대신 기술과 순간 침투가 뛰어난 서상민을 넣었다. 공격에서의 변화로 결승골을 노리겠다는 의도였다. 이에 포항은 후반 28분 박성호 대신 배천석을 투입해 전북에 대응했다.
전북은 후반 37분 이재명이 갑작스럽게 발 부상을 당해 교체를 할 수밖에 없었다. 이재명이 발을 절뚝 거리며 더 이상 뛸 수 없어 전북으로서는 박원재를 투입해야만 했다. 포항도 후반 42분 체력이 떨어진 황지수를 김태수로 교체하며 전체적인 경기력이 유지되게 했다.
전북과 포항의 교체 카드도 승부의 균형을 무너뜨리지 못했다. 양 팀은 공격을 주고 받으며 몇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수비진과 골키퍼의 높은 집중력을 바탕으로 실점의 위기에서 계속 벗어났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지게 됐다.
연장전에서도 양 팀의 공방전은 계속됐다. 치열한 기싸움은 계속됐다. 연장 전반 막판에는 판정에 항의하던 황선홍 감독이 퇴장을 당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연장 후반 5분에는 이규로가 근육 경련으로 전광환과 교체되기도 했다. 팽팽한 승부의 균형은 좀처럼 무너질 줄을 몰랐다.
전북은 연장 후반 8분 레오나르도의 슈팅이 골대를 강하게 때리며 득점에 실패했다. 포항은 연장 후반 12분 김승대 대신 김은중을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바라던 득점포는 터지지 않았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은 계속됐고 결국 연장전 30분의 시간도 소득 없이 끝나고 말았다.
■ 19일
전북 현대 1 (1-1 0-0) 1 포항 스틸러스
▲ 전주 월드컵경기장
△ 득점 = 전32 김기희(이상 전북) 전24 김승대(이상 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