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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순위 장재석, 왜 개막전 7분밖에 못 뛰었나?
- 출처:OSEN|201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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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한 장재석(22, KT, 203cm)이 개막전 명예회복에 실패했다.
부산 KT는 12일 고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홈팀 고양 오리온스에 83-65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9위에 그쳤던 KT는 시즌 첫 경기서 승리하며 상쾌한 출발을 했다. 전창진 감독은 장재석을 선발로 세웠다. 하지만 이날 장재석의 출장시간은 단 7분에 그쳤다. 리바운드 하나와 파울 세 개 말고 보여준 것이 없었다. 무슨 이유일까.
장재석은 지난 2012년 10월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데뷔한 대형신인이다. 입단과 동시에 KT골밑에 핵심전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대학리그 등 각종대회를 치른 후 준비 없이 밟은 프로무대는 결코 녹록치 않았다. 체력고갈에 시달린 장재석은 데뷔시즌 35경기서 평균 15분 35초를 뛰며 5.3점, 3.1리바운드에 그쳤다. 기대치에 비해 저조한 성적이었다.
장재석은 사실상 올 시즌이 데뷔시즌이나 마찬가지다. 최근 연습경기서 장재석은 외국선수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쳐 전창진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장재석이 있기에 올해 신인 드래프트서 김종규(22, LG, 207cm)를 안 뽑겠다고 했던 전 감독이었다. 그런데 장재석이 또 다쳤다.
전 감독은 “KCC와 연습경기를 할 때 장재석이 노승준의 어깨와 충돌했다. 원래 좋지 않던 어깨의 반대쪽 어깨까지 다쳤다. 그 때 목도 삐었다”고 전했다. 리온 윌리엄스(18점, 12리바운드)와 최진수(12점, 6리바운드)가 버틴 오리온스 골밑은 녹록치 않았다. 장재석은 의욕이 넘쳤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아 7분 만에 3파울을 연발했다. 전창진 감독은 민성주와 송영진을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전 감독은 “장재석이 파울트러블이 빨리 나왔다. 민성주가 상당히 잘했다. 윌리엄스를 잘 맡았다. 송영진, 김도수, 김우람, 민성주 등 조연들이 없었으면 승리도 없었다”고 평가했다. 민성주(4점, 7리바운드), 송영진(4점, 5리바운드), 김도수(12점, 6리바운드), 김우람(6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등은 궂은일을 열심히 해줬다.
이날 33점을 올린 KT의 외국선수 앤서니 리처드슨은 탁월한 득점기계다. 하지만 3점슛이나 개인기에 의한 돌파를 선호한다. 리처드슨은 골밑에서 포스트업으로 득점을 올려줄 수 있는 타입은 아니다. 트레본 브라이언트는 팀에 있는지 없는지 존재감이 없다. 서장훈의 은퇴로 KT는 골밑에서 득점해줄 장신선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장재석이 반드시 채워줘야 하는 팀의 약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