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클라이밍의 간판 김자인(25, 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이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리드 월드컵 5차전서 값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자인은 지난 12일 전라남도 목포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서 라이벌 미나 마르코비치(슬로베니아)와 함께 완등하며 동률을 이뤘으나 결승 등반 소요 시간에 따라 순위를 정하는 규정에 따라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월드컵 대회 3연속 우승을 아깝게 놓쳤으나 시즌 랭킹 1위는 유지했다.

공동 1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한 김자인은 결승전서 제한 시간 1분 10초 가량을 남기고 완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마지막 주자로 나선 마르코비치가 1분 50초 가량을 남기고 완등해 성공해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김자인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홈에서 열리는 월드컵 대회라 완등으로 성원해주신 분들께 보답하고 싶었다"며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5개 리드 월드컵에서 모두 입상권에 이름을 올린 김자인은 오는 19일 중국 우장에서 열리는 6차 대회를 통해 재차 정상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