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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복 터진 곽주영, 올 해 부활
출처:점프볼|201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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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했는지 기억도 잘 안 나요. 20, 21살 때 해보고 처음인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국가대표에 뽑힌 게 언제인지 묻는 질문에 곽주영(29, 183cm)이 한 말이다. 신한은행의 곽주영이 여자대표팀 막차에 올랐다.

대표팀의 훈련 명단에 빠져 있던 곽주영은 하은주, 정선화의 부상으로 대표팀 골밑에 긴급 수혈됐다. 곽주영의 얘기처럼 곽주영은 최근 몇 년간 대표팀과는 거리가 먼 선수였다. 소속팀에서도 식스맨 역할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

헌데 올 해는 다르다. 지난 8월 열린 존스컵에서 대표팀 주장을 맡아 팀의 우승을 이끈 곽주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좋은 컨디션을 보였고, 결국 대표팀의 부름까지 받았다.

신한은행의 일본 전지훈련에서 대표팀 합류 소식을 처음 접한 곽주영은 “놀랐죠? 어떡하지? 내가 가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라며 웃었다. 일본에서 어깨 부상을 당하기도 했던 곽주영은 “지난주까지 재활을 하다가 이제 훈련을 하면서 밸런스를 조금씩 찾아가는 것 같아요”라고 상태를 전했다.

11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대표팀과 광신상고의 연습경기에서 곽주영은 교체 멤버로 경기에 투입됐다. 대표팀 분위기가 아직 어색할 법 했지만, 곽주영은 공격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미드레인지 부근에서 공을 잡으면 주저 없이 슛을 시도했고, 시도한 슛은 정확히 링을 통과했다. 최근 들어 중거리슛 감각이 굉장히 정교해진 곽주영이다. 이번 대표팀에서도 곽주영의 중거리슛 능력은 활용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비에서는 위성우 감독의 꾸중을 듣기도 했다. 신장이 큰 광신상고 선수들에게 공격리바운드를 연달아 내주며 실점을 준 것. 중요한 것은 박스아웃이었다.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신장이 큰 중국이나 일본 센터들에게 리바운드를 내주지 않기 위해선 확실한 박스아웃이 필요하다.

곽주영은 “감독님께서 박스아웃과 리바운드, 수비를 많이 강조하세요. 저도 그 부분에 있어 더 신경을 쓰려고 해요”라고 말했다.

10년 만에 대표팀에 발탁된 곽주영의 각오는 어떨까? 곽주영은 “제 역할을 잘 해낸다면 뛸 수 있는 시간도 더 길어지지 않을까 생각해요. 오랜만에 뽑힌 만큼 최선을 다 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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