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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희경, 바람 뚫고 하이트진로 단독 선두
- 출처:OSEN|201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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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경(27, 하이트진로)이 강한 바람을 뚫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서희경은 11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 6573야드)에서 열린 ‘제14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 2000만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1, 2라운드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서희경은 김현수(21, 롯데마트), 장수연(19, 롯데마트)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4, 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나 하면 14번 홀에서 버디를 하나 더 추가했다. 지난 2010년 LPGA 투어 KIA클래식 우승 이후 3년만의 정상 등극에 또 한걸음 다가섰다.
서희경은 "8년 동안 하이트 대회에 출전하면서 오늘 바람이 제일 많이 불었다. 코스 컨디션이 어제랑 많이 달라서 걱정했는데 샷감과 쇼트게임 모두 좋았고 어려운 상황에서 파세이브를 많이 했다"면서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플레이였다"고 밝혔다.
바람이 많이 불었던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공중에서 부는 바람과 골짜기 바람이 달라서 파악하는데 애를 먹었다. 바람을 안타려고 낮은 탄도를 구사해서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며 "바람 부는 것을 좋아한다. 바람이 많이 부는 제주도에서 우승한 기억이 많아서 바람 부는 날을 두려워하지는 않는다"고 말해 바람에 맞서 플레이 한 소감을 설명하기도 했다.
우승이 절실한 서희경은 "지금까지 첫 라운드에 비해서 나머지 라운드는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어 돌이켜보니 항상 방어적으로 플레이를 했던 것 같다. 남은 이틀은 공격적으로 타수를 많이 계속 줄여가고 싶다"며 공격적 플레이로 우승에 대한 집념을 나타냈다.
한편 대상 포인트와 상금랭킹에서 각각 2위를 달리는 장하나(21, KT)는 4언더파 140타로 선두와 5타차 5위에 올라 대상포인트 역전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장하나는 대상 포인트에서 284점으로 315점을 기록하고 있는 김효주의 바로 뒤를 추격 중이며, 상금도 5억520만 원을 획득해 6억3943만원을 획득한 김세영에 바짝 다가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