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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로포’ 박병호, “끊어친다고 생각했는데”
- 출처:OSEN|201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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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구위에 밀린다는 생각이 들어 간결히 끊어친다고 생각했는데 배트 중심에 맞아 홈런이 된 것 같다”.
4번 타자의 1회 솔로포는 막판 상대가 만루 작전을 펼치지 않는 원인이 되었고 앞선 타자의 끝내기타로 이어졌다. 승패와 연관 없어 보였을지 몰라도 그 홈런이 분위기를 장악한 것은 사실이었다. 국내 최고 거포로 자리매김 중인 넥센 히어로즈 4번 타자 박병호(27)가 생애 첫 포스트시즌 홈런포를 복기했다.
박병호는 8일 목동구장서 벌어진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서 1-0으로 앞선 1회말 상대 선발 더스틴 니퍼트로부터 중월 솔로포를 때려내며 2-0 리드를 이끌었다. 상대가 2회초 2-2 동점을 만들어 홈런이 빛을 잃었으나 숨겨진 힘은 막판 끝내기타 내막과도 연관이 있었다. 3-3 9회말 2사 2,3루서 상대 마무리 정재훈이 박병호의 존재를 생각, 이택근을 고의 볼넷으로 출루시키지 않고 정면 승부를 택했다가 끝내기 우전 안타를 허용했기 때문이다.
경기 후 홈런 상황에 대해 박병호는 “1회였고 2아웃에서 상대가 거르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높은 공 헛스윙 비율이 많았는데 공을 보고 승부를 하겠다고 생각했다. 상대 구위가 있어 짧게 끊어친다고 생각했는데 중심에 맞아 힘이 실렸던 것 같다. 앞에서 헛스윙을 하며 직구에 밀린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다. 그 뒤의 변화구를 보내고 직구일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상황을 떠올렸다.
경기 전 긴장했는지에 대해 묻자 박병호는 “심장 박동이 빨리 뛸 줄 알았는데 첫 타석 파울과 함께 슬슬 풀렸던 것 같다”라며 “긴장 속 경기를 치르기는 했으나 승리했기 때문에 2차전을 편하게 치를 수 있을 것 같다. 2차전에서는 한 점을 소중히 생각하면서 경기를 치르고 싶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