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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전망 "모비스·SK 등 4강 구도"
출처:연합뉴스|201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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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전문가들은 대부분 4강4중2약 혹은 4강3중3약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은 울산 모비스와 서울 SK가 올해에도 강세를 이으리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여기에 완전히 새 팀이 된 창원 LG, 오세근이 부상에서 돌아오는 안양 KGC인삼공사, 허버트 힐이 가세한 원주 동부가 모비스와 SK를 견줄 세력으로 지목됐다.

비시즌에 뚜렷하게 전력을 보강하지 못한 부산 KT와 전주 KCC는 약체로 분류됐다.

◇ 김태환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 모비스, SK, LG, 동부가 4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모비스, SK는 지난 시즌에 함께한 외국인과 재계약하며 안정적인 전력을 갖췄다. LG는 문태종, 김종규를 영입하면서 우승권에 근접할 만한 조건을 갖췄다. 동부는 김주성이 건재하고 한국 무대에서 뛴 적 있는 힐을 영입해서 안정적인 선수 구성을 갖췄다.

반면 KCC, KT는 전력 보강이 많이 되지 않아 올 시즌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팀들이 얼마나 하는가는 감독 역량에 달렸다.

올 시즌 거물급 신인이 많이 나왔지만 판을 엎을만한 신인은 없다고 본다. 신인들이 프로에 적응해야 하는 문제도 있고 팀에서 베스트로 뛸 수 있느냐 하는 문제도 있다. 신인들이 전반적으로 실력은 우수하지만 아직 경쟁력 있다고 보기엔 다소 무리다.

◇ 박제영 수원대 교수 = 모비스, SK, 동부, KGC인삼공사 4강, LG, 오리온스, KCC, 삼성이 4중, 전자랜드와 KT가 2약으로 분류된다.

우승후보는 단연 모비스와 SK다. 동부, KGC인삼공사 역시 탄탄하다.

모비스, SK는 지난해 전력과 크게 차이가 없어 양강으로 보인다. KGC인삼공사는 오세근이 회복하면서 두 팀을 위협할 만한 강호로 떠올랐다. 동부는 충분히 4강권에 들만 한 전력이다. 단 이충희 감독이 팀 분위기를 잘 추슬렀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LG는 작년보다 나아지겠지만 당장에 4강까지 올라갈 것 같진 않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뽑힌 김종규는 대학 시절 발목, 무릎에 부상에 시달렸다. 완치됐다면 LG에서 좋은 활약을 할 것이다. 오리온스 역시 우승권에 가깝진 않다. 작년과 비슷하게 6강 정도 할 만한 전력이다. KCC는 중상 정도 전력으로 우승할 만큼 막강하진 않고 역시 6강권이다.

반면 전자랜드는 문태종이 빠진데다 모기업이 재정적으로 안정되지 못해 올 시즌 전력 보강이 제대로 되지 못했다. KT 역시 신인 드래프트에서 좋은 선수를 뽑지 못했다.

◇ 박수교 SBS ESPN 해설위원 = 모비스, SK, LG, KGC인삼공사가 4강, 동부, 전자랜드, 오리온스가 3중, 삼성, KCC, KT가 3약으로 전망된다.

모비스와 SK는 작년 그대로 탄탄하다. 인삼공사는 오세근이 부상에서 거의 완쾌된 게 긍정적이다. 여기에 박찬희도 내년 2월 복귀한다. 오세근이 빠진 사이 미들맨의 실력이 많이 향상되면서 안정적인 전력을 갖췄다. LG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신인 김종규가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여기에 김시래, 문태종까지 보강돼서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용병인 데번 제퍼슨도 러시아 득점왕 출신이라 득점력이 상당히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백업 멤버가 부족하다. 김승현이 있다곤 하지만 모든 포지션에 안정적인 선수가 없고 선수층이 얇다. 지난 시즌 6강에 들었지만 올해는 힘들 수 있다.

KT나 KCC는 전력 보강이 되지 않았다. KCC 경우엔 김민구가 얼마나 잘할지가 관건이다.

사실 올 시즌 각 팀 전력에 큰 차이가 있으리라 보진 않는다. 초반 라운드에 어느 팀이 치고 나가느냐가 전체 판도에 중요하다.

◇ 조성원 SBS ESPN 해설위원 = 모비스, SK, 인삼공사, LG가 4강을 이룰 것이다.

모비스는 선수 위주의 팀이 아니라 감독 위주의 팀이라 쉽게 무너질 팀이 아니다. SK는 작년과 똑같은데 귀화 혼혈 선수인 박승리가 보강된 모양새다. 다만 지난 시즌에 전술이 노출됐기 때문에 올 시즌에도 똑같은 전술을 쓴다면 위험할 수 있다. SK는 모비스와 달리 감독보다 선수 위주의 팀이라 쉽게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LG는 신인을 가장 잘 뽑은 팀이다. 가장 필요한 포지션인 센터를 김종규로 제대로 보강하며 전력이 강해졌다.

인삼공사도 전력상으로 상위권이다. 여기에 신인으로 뽑은 슈터 전성현 역시 걸출하다. 전성현은 여러 능력을 갖추진 않았지만 슛 기회가 생길 때마다 슛을 넣는 능력이 있다. KGC인삼공사에 마땅한 슈터가 없었는데 제 역할을 해주리라 본다.

KT는 한양대 출신 가드인 이재도가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중위권인지, 하위권인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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