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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용수 감독, "이기기 위해 테헤란 왔다"
- 출처:스포탈코리아|2013-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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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결승전 진출을 다짐했다.
서울은 3일 새벽(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에스테그랄을 상대로 ACL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을 2-0으로 승리한 서울은 에스테그랄에 1점 차로 패해도 결승에 오른다.
경기를 앞둔 최용수 감독은 1일 테헤란 이란프로축구연맹에서 2차전을 앞둔 기자회견을 했다. 고명진도 최용수 감독과 동석해 각오를 밝혔다.
최용수 감독은 "K리그 를 대표해서, 한국을 대표해서 권위 있는 대회 4강에 진출한 것에 대해 선수들이 흘린 노력과 땀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며 "1차전에서 2-0 승리가 1%의 유리함이 있겠지만 축구는 마지막까지 결과를 모른다.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고지대, 시차, 10만 관중 등에 대해 선수들이 적절한 긴장감과 냉정함으로 잘 헤쳐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방심하지 않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차전에서 상대가 강팀이란 걸 눈으로 확인했다. 반드시 이기기 위해 테헤란을 왔다. (좋은)결과를 가지고 갈 것이다"이라며 승리를 향한 각오를 드러냈다.
서울은 1차전을 이겼기 때문에 2차전을 수비적으로 경기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어차피 선제 실점을 하게 되면 우리도 위험한 상황이 된다. 우리에겐 공격적으로 득점을 할 수 있는 많은 선수들이 있다"며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자디 스타디움은 10만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 때문에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린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력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게 하는 것이 우선이다. 물론 불리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선수들이) 많은 관중 앞에서 뛰어본 경험이 많기 때문에 원정 팬들의 함성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며 승부에 큰 영향은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보았다.
최용수 감독은 선수들에게 적절한 긴장감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의미에 대해 "급한 쪽은 상대고 상대는 이른 시간에 선제 득점을 노릴 것이다. 그것에 대해 초반 대응을 잘 할 것"이라며 "1차전에서 승리했다고 방심해선 안 된다. 우리의 경기를 유지하면서 최대한 집중력을 가져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에스테그랄의 키 플레이어인 네쿠남, 테이무리안의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점에 대해서는 "상대 팀의 핵심 선수 2명이 못 나온 것에 대해 유리할 수도 있지만 다른 대체 선수들이 동기 부여를 가져갈 수도 있다. 4강에 올라온 팀이기 때문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고명진은 "우리가 1차전에서 승리해서 유리하지만 반대로 상대도 좋은 팀이고 홈 경기다. 우리가 (1차전에서) 유리했던 것과 마찬가지다. 우리가 비기로 온 것도 아니고 이겨서 결승에 가기 위해 왔다.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시차 적응에 어려움이 없다는 그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10만 관중이 들어오는 경기장에서 뛴다는 게 선수에게 기쁜 일이다. 홈팀에 이점이 많겠지만 많은 관중 앞에서 큰 경기를 많이 했기 때문에 재미있을 것 같다"며 10만 관중을 즐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