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6,LA 다저스)이 길었던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류현진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로 등판, 4이닝동안 8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15승과 2점대 평균자책점을 목표로 내걸었던 류현진이지만 이날 경기에서 시즌 8패(14승)을 당했고 평균자책점은 3.00까지 올라갔다.

경기 후 류현진은 인터뷰에서 2점대 평균자책점을 지키지 못한것에 대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당연히 경기 중 (2점대 평균자책점 유지를) 의식했다. 아쉽게도 평균자책점 3.00으로 끝났다"면서 "그래도 끝난 일이니까 잊어버리고 남은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부터 투구수를 알고 올라왔다. 초반 투구수가 많아서 4이닝밖에 못 던졌는데 그게 아쉽다. 5이닝은 던졌어야 했는데 그것도 아쉽다"고 밝혔다. 만약 한 타자만 더 상대했어도 2점대 평균자책점 달성도 가능했지만 경기 전 정해진 투구수(70개)를 넘긴 76개를 던져 류현진은 아쉽게 기록 달성을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

포스트시즌을 앞둔 소감도 전했다. 그는 "애틀랜타와 두 번 경기를 해봤기에 선수를 안다. 일주일동안 준비 잘 해서 좋은결과를 바란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류현진은 "이제 1경기 1경기가 모두 중요하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긴장되는데 긴장을 떨치는 게 중요하다.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긴다고 생각하고 등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