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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신수-이대호, 동갑내기 대박행진 눈앞
- 출처:OSEN|2013-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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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같은 지역, 그리고 나란히 청소년 대표팀에서 성공의 꿈을 키웠던 동갑내기 두 선수가 그 꿈을 이루고 있다. 이제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는 두 선수의 대박 가능성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와 이대호(31, 오릭스 버팔로스)가 미국과 일본에서 연이은 낭보를 전해오고 있다.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타자들인 두 선수는 올 시즌 ‘주거니 받거니’ 활약을 계속하고 있다. 의도한 일은 아니지만 한 선수가 좋은 소식을 전하면 곧바로 나머지 한 선수가 또 좋은 소식을 더하는 경우가 많았다. 28일과 29일도 그랬다. 28일 이대호가 일본프로야구 진출 첫 만루홈런을 쏘아올리자 29일 추신수는 안타 1개, 볼넷 1개, 사구 1개를 기록하며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서 세 번째로 300출루 달성에 성공했다.
두 선수의 활약상은 기록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추신수는 누구도 이견을 제기할 수 없는 올 시즌 MLB 최고의 리드오프다. 29일 현재 타율 2할8푼6리, 출루율 4할2푼4리를 기록하며 MLB를 대표하는 출루 머신으로 거듭났다. 일본 진출 2년차를 맞이하는 이대호도 지난해보다 더 나은 성적표를 만들어가고 있다. 타율 3할1푼, 24홈런, 89타점으로 리그 최고의 4번 타자 중 하나로 우뚝 섰다.
어려움을 이겨내고 만든 성과라 더 값지다. 추신수는 올 시즌 1번 타자와 중견수라는 낯선 보직을 받았다. 여기에 새로운 팀에서의 적응기도 필요했다. 이대호 또한 일본의 현미경 야구가 집요하게 괴롭혔다. 약점을 속속 파악한 것에 이어 일관되게 까다로운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두 선수는 이를 이겨내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고가 됐다.
금전이 모든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노력은 연봉으로 보상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두 선수는 올 시즌을 끝으로 나란히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첫 자격을 얻은 추신수의 몸값은 이미 5년 이상의 계약에 1억 달러를 넘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 시즌 다방면에서의 활약상이 그 근거다. 이대호는 일본의 여러 팀에서 잡지 못해 안달이다. 기본이 3년 10억 엔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쟁이 붙으면 더 뛸 수도 있다. 동갑내기 친구의 겨울은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