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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배구대표팀,카자흐에 져 세계선수권 불투명
- 출처:마이데일리|2013-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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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가 카자흐스탄에 덜미를 잡혀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28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후난성 천저우 스포츠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4 국제배구연맹(FIVB) 이탈리아 세계여자배구대회 아시아 최종라운드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세계 28위 카자흐스탄에 1-3(25-21, 22-25, 17-25, 14-25)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전날 약체 뉴질랜드를 3-0으로 잡고 산뜻하게 출발했던 한국은 1승1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29일(오후 5시) 인도와의 경기에서 이긴다 해도, 10월 1일(저녁 8시 30분) 중국과의 마지막 4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해야 세계대회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매우 어려운 처지가 됐다.
설상가상으로 오른쪽 어깨 부상 중인 주포 김연경(페네르바체)이 중국전에 나오지 않을 예정이어서 더욱 힘들게 됐다. 5팀이 출전한 이번 B조 조별리그에서는 1, 2위가 세계대회 출전권을 거머쥐는데 한국은 조 2위도 어려운 상황이다.
차해원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카자흐스탄의 높은 블로킹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부담을 가졌다. 또 우리 선수들 몸이 전체적으로 무거워 안타까웠다"고 패인을 설명했다. 주장 한송이(GS칼텍스)는 "전체적으로 우리 팀은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카자흐스탄은 모든 게 잘 됐다.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 감독은 "서브 리시브도 안 되고, 블로킹도 안 되니 답이 없었다.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딸 수 있어 김연경이 뛰었는데 어깨가 안 좋아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뉴질랜드전에서 쉰 김연경은 이날 선발 출장해 4세트까지 모두 소화했으나 간간이 위력적인 강타를 보여줬을 뿐, 전체적으로는 부진했다. 이재은(KGC인삼공사)과 이다영(선명여고2)이 번갈아 출전한 세터의 공격 토스도 김희진(IBK기업은행)이나 한송이 등에 집중됐는데, 1m95 장신 타탸나 무드리츠카야가 포진한 카자흐스탄은 높은 벽에 힘을 쓰지 못했다.
무엇보다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뒤 귀국해 진천선수촌에서 고작 하루 쉬고 중국 광저우를 거쳐 천저우까지 힘겹게 이동하면서 체력 소모가 컸던 게 카자흐스탄전 부진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카자흐스탄을 3-0으로 물리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