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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구 원한다" 출정식서 밝힌 속내
- 출처:점프볼|2013-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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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가 2013-2014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비장한 출사표를 던졌다.
KT는 지난 2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스파르탁 프리모레와의 경기에서 78-70으로 이겼다. KT는 이로써 총 3차례의 친선 교류전에서 모두 승, 출정식의 열기를 한층 높였다.
시즌 전부터 기분 좋은 신호탄을 쏘아올린 KT는 전창진 감독과 주장 송영진이 전하는 대표 인사말로 출정식의 문을 열었다.
전 감독은 "지난 시즌은 부상선수가 많았고, 전력이탈 등 악재가 겹치면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며 "올 시즌 좋은 성적으로 인사드리겠다는 말보단 앞으로의 경기에서 근성 있는 모습, 변화하는 모습으로 인사하겠다"라고 팬들을 향한 진심어린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송영진은 "다른 말은 하지 않겠다. 최선을 다해 꼭 이기는 경기를 보여주겠다"라며 짧고 간결하고 단호한 각오를 밝혔다.
이어 다가오는 2013-2014시즌을 준비한 선수단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팬들과 함께 감상하는 등 다양한 추첨행사가 진행된 덕분에 경기장을 찾은 많은 팬들은 즐거움을 만끽했다.
출정식 행사 중 팬들로부터 가장 큰 호응을 이끌어낸 순서는 감독과 선수에게 던지는 Q & A시간이었다.
경기 전 입장하는 관중들과 SNS 홍보를 통해 미리 질문을 받아 진행되는 방식으로 진행된 본 행사에서는 전 감독을 향한 질문 릴레이가 이어졌다.
이 중에서는 한 여성 팬이 던진 2013 신인 드래프트에 대한 질문은 전창진 감독의 솔직한 답변을 이끌어냈다.
이에 전 감독은 "KT 팬들에게 처음 발표하는 것이다. 다른 구단의 경우 빅맨(김종규)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는 걸로 안다"며 "하지만 우리 구단은 민성주와 장재석이라는 좋은 선수가 있다. 이들이 잘해줄 거라 믿는 만큼, 기회가 되면 경희대의 김민구를 뽑을 생각이다"라고 발언하며 팬들로부터 박수세례를 받았다.
KT의 미래를 준비로 더욱 팀을 단단하게 다져가고 있는 전 감독과 KT 선수단. 다가오는 2013-2014시즌 팬들의 기쁨과 팀의 승리를 위해 질주할 KT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