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 Not Found
- 실바 패·존스 고전, 절대 강자 없다
- 출처:스포츠서울닷컴|2013-09-24
-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인쇄
‘절대 강자는 없다‘는 말을 실감케 했다. 격투기 무대를 주름잡던 앤더슨 실바(38·브라질)와 존 존스(26·미국)가 나란히 부진하며 격투기계가 깜짝 놀랐다.
그간 ‘사기 캐릭터‘로 이름을 날린 존스는 22일(이하 한국 시각) 캐나다 토론토 에어캐나다 센터에서 열린 ‘UFC 165‘ 메인이벤트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 알렉산더 구스타프손(26·스웨덴)과 경기에서 5라운드 사투 끝에 가까스로 승리하며 6차 방어에 성공했다. 이기긴 했지만, 상처뿐인 영광이었다. 화끈한 승리밖에 모르던 과거와 달리 상대에 주도권을 빼앗기며 테이크다운을 허용했다. 또 정면 타격전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재빠른 동작으로 상대를 눕히던 과거와 확실히 달랐다.
2011년 3월 마우리시우 쇼군(32·브라질)을 꺾고 최연소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한 이후 승승장구하던 존스였다. 단단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펀치력과 살기 어린 눈빛으로 팬의 눈을 사로잡았다. 승리도 승리지만 시원시원한 경기력이 강자의 힘을 느끼게 했지만, 이번 신승으로 그간 강자로서 뿜어져 나온 빛을 조금 잃었다.
‘절대 강자‘의 한 명이었던 실바도 지난 7월 7일 열린 ‘UFC 162‘ 메인이벤트 미들급 타이틀 매치에서 도전자 크리스 와이드먼(29·미국)에게 2라운드 1분 18초 만에 왼손 펀치를 맞으며 TKO패를 당했다. 거침없는 16연승을 달리며 무려 10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실바였다. 하지만 세월의 무게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무거웠다. ‘격투기의 달인‘이 무너지자 그의 천하가 계속되리라 여겼던 팬들도 큰 충격을 받았다.
둘의 동반 부진은 격투기계의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도전자를 완벽하게 쓰러뜨렸던 ‘극강‘의 파이터들이 무릎을 꿇고 새로운 강자들이 출현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라면 11월 조니 헨드릭스(30·미국)와 경기를 앞둔 ‘강자‘ 조르주 생 피에르(32·캐나다)도 승리를 장담할 순 없다. 이제는 존스와 실바에 맞선 구스타프손과 와이드먼이 주목받고 있다. 22일 라이트급 챔피언 벤 헨더슨(30·미국)을 꺾은 앤서니 페티스(26·미국)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강자의 등장이다.
화려한 전적을 앞세워 UFC 무대를 휘어잡은 존스와 실바의 동반 부진은 절대 강자 1세대가 무너지고 2세대 시작을 알리고 있다. 새롭게 떠오른 이들의 활약이 어디까지 지속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