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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테니스, 세레나 독주 체제 계속될까?
- 출처:뉴시스통신사|201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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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자프로테니스(WTA)는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32·미국)의 ‘1강‘ 체제가 되어가는 분위기다. 윌리엄스는 32세의 나이에도 20대 초반의 선수들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윌리엄스가 세계랭킹 1위를 꿰찬 것은 지난 2월18일이었다. 2010년 10월 이후 2년4개월만에 세계랭킹 1위 탈환에 성공한 윌리엄스는 31세4개월24일의 나이로 세계랭킹 가장 윗 자리에 이름을 올리면서 역대 최고령 세계랭킹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후 7개월간 윌리엄스는 한 차례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어주지 않으며 여자 테니스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2003년 왼 무릎 수술, 2010년 당한 발 부상에 이은 폐색전증 여파로 힘든 시기를 보내야했던 윌리엄스는 가장 큰 두 차례의 고비를 딛고 일어서더니 더욱 단단한 모습을 과시하고 있다.
발 부상과 폐색전증을 딛고 2011년 6월 복귀한 윌리엄스는 지난해 6월 프랑스오픈에서 1회전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세월의 거스르지 못하는 듯 보였던 윌리엄스는 그 해 윔블던에서 개인통산 5번째 우승을 일궈내더니 2012런던올림픽에서 단·복식 금메달을 쓸어담으며 ‘커리어 골든슬램‘을 달성,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그 해 US오픈 우승도 윌리엄스의 차지였다.
올해 윌리엄스는 4차례 메이저대회에서 두 번이나 우승을 거머쥐었다. 호주오픈과 윔블던에서는 8강, 16강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프랑스오픈, US오픈에서는 정상에 등극했다.
정상에 등극한 프랑스오픈, US오픈에서는 최고령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프랑스오픈에서는 크리스 애버트(미국)가 1985년 세운 30세333일의 기록을 다시 썼다. US오픈에서는 31세348일에 우승을 차지, 마거릿 코트(호주)가 1973년에 세운 여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31세55일)을 바꿨다.
윌리엄스는 올해 두 차례 메이저대회 우승을 포함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에서 9차례 정상을 정복했다.
윌리엄스의 독주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랭킹포인트 12260점을 기록 중인 윌리엄스는 2위 빅토리아 아자렌카(24·벨라루스)와 격차가 상당하다. 아자렌카의 랭킹포인트는 9505점으로 윌리엄스가 2755점 앞서있다. 랭킹포인트 7866점을 기록 중인 3위 마리아 샤라포바(26·러시아)도 차이가 크다.
올해 우승시 랭킹포인트 2000점을 얻을 수 있는 메이저대회가 모두 끝난 상황이라 올해 안에 쉽게 순위가 뒤집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위협할 수 있는 선수들은 좀처럼 윌리엄스를 이기지 못했다.
윌리엄스는 아자렌카의 상대전적에서 13승3패로 크게 앞서있다. 샤라포바는 윌리엄스에게 더욱 약했다. 윌리엄스와 16차례 맞붙은 샤라포바는 2번만을 이겼다. 윌리엄스는 세계랭킹 4위인 아그네스카 라드완스카(24·폴란드)와도 6차례 맞붙어 한 차례도 지지 않았다.
물론 상대전적에서 앞선다고 해서 무조건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윌리엄스가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나마 윌리엄스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것이 아자렌카다.
지난해를 세계랭킹 1위로 마치기도 했던 아자렌카는 그래도 4차례 맞대결에서 두 번 윌리엄스를 꺾었다. 올해 2월 카타르 오픈 결승과 8월 웨스턴&서던 오픈 결승에서 윌리엄스를 물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좀처럼 어린 선수들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 윌리엄스가 내년에도 세월의 흐름을 이겨내고 독주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