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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릴렌코·라드반스카, 히로인은 누구?
출처:엑스포츠뉴스|201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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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인 KDB코리아오픈이 지난 14일 개막해 22일까지 진행된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이 대회는 총상금도 종전 30만 달러에서 50만 달러로 증가했다. 우승 상금은 11만 2467달러(약 1억 2000만원)다. 지난해는 인터내셔널급 대회로는 최초로 전자 판정 시스템인 ‘호크아이‘를 도입해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코리아오픈은 매년 여자 테니스 스타들이 출전해 큰 관심을 모았다. 그 중에서도 마리아 키릴렌코(26, 러시아, 세계랭킹 20위)는 ‘단골손님‘이다.

지난 2006년 코리아오픈을 처음 찾은 키릴렌코는 2007년 비너스 윌리엄스(33, 미국)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듬해에는 결승전에서 사만사 스토서(28, 호주, 세계랭킹 18위)를 꺾고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키릴렌코는 2009년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했지만 준결승에서 다테 키미코 크롬(43, 일본)에 패했다. 2010년에는 2회전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키릴렌코는 지난해 한국을 다시 찾았지만 1회전에서 등 부상으로 기권을 선언했다.

올해로 10회 째를 맞이하는 코리아오픈에서 키릴렌코는 6번이나 한국을 찾았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5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반면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24, 폴란드, 세계랭킹 4위)는 한국 팬들을 처음 만난다. 지난해 윔블던 여자 단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그는 꾸준하게 상위랭커 자리를 지키고 있다.



라드반스카는 키릴렌코와의 상대 전적에서 6승3패로 우위에 있다. 2007년 처음 맞붙은 이들은 2009년까지 2승1패로 키릴렌코가 우세를 보였다. 그러나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5번 만나 모두 라드반스카가 승리를 거뒀다.

가장 최근에 이들이 맞붙은 대회는 지난 3월에 열린 BNP 파리바스 인디언웰스오픈이다. 16강에서 키릴렌코는 라드반스카를 2-1로 제압하고 5연패의 사슬을 끓었다.

코리아오픈 출전 선수들 중 가장 랭킹이 높은 라드반스카는 1번 시드를 받았다. 키릴렌코(2번 시드)와 라드반스카의 매치업이 성사되려면 두 선수가 모두 결승전에 진출해야 한다. 라드반스카는 15일 입국해 곧바로 대회를 준비한다. 반면 지난 12일 일찌감치 입국한 키릴렌코는 유망주 개인 레슨 및 이색 이벤트 경기 등 행사에 참여했다.

이들 외에 카를라 수아레스 나바로(스페인, 세계랭킹 15위) 예카테리나 마카로바(러시아, 세계랭킹 21위) 그리고 제이미 햄프턴(미국, 세계랭킹 26위) 등도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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